"내 실손보험료는 왜 두 배나 뛰었나"

"내 실손보험료는 왜 두 배나 뛰었나"

아시아타임즈 2023-01-18 15:00: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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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올해 실손의료보험료 인상이 이뤄진 가운데 일부 가입자들이 실손보험료가 두 배 이상 뛰어올랐다는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실손보험은 출시 기준에 따라 세부적인 가입내역과 갱신기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보험료 변동이 클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image ▲올해 실손의료보험료 인상이 이뤄진 가운데 일부 가입자들이 실손보험료가 두 배 이상 뛰어올랐다는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버 카페에 지난 1개월 사이 실손보험료 인상 관련으로 등록된 게시물은 총 6619건으로 나타났다. 매년 연말연시가 다가오면 '실손보험료 인상'은 인터넷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오는 소비자의 단골 고민거리 중 하나다.

이들 게시글 가운데 한 게시글에서는 최근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 전환과 관련한 고민도 눈에 띄었다. 과거 2세대 실손보험을 가입하고 지난해 3만5000원을 냈던 가입자는 올해 실손보험료가 9만원 넘게 폭등한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탔다가 주위 지인들로부터 2세대 실손보험으로 돌아가는 조언을 들었다는 사연을 적기도 했다.

이처럼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소비자들 사이에서 실손보험료 인상과 대응방향을 두고 상당한 갈등이 발생한다. 그만큼 소비자 가운데 구세대 실손보험을 여전히 유지하는 비중이 높은데다 각 세대별로 인상하는 폭이 달라서 가입한 실손보험 상품의 보험료 인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현행 실손보험 상품체계는 1세대에서 4세대까지 구분이 이뤄진다. 우선 지난 2009년까지 판매된 1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생명보험사 가입시에만 20%의 자기부담율이 존재하고, 갱신주기는 최장 5년으로 사실상 의료비 부담이 없는 상품으로 설계됐다.

지난 2009년부터 판매가 시작된 2세대 실손보험은 소비자가 보다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상품을 선택형Ⅰ·Ⅱ형, 표준형으로 세분화했다. 다만 소비자들은 자기부담율이 20%인 표준형이나 급여는 10%, 비급여는 20%의 자기부담율을 적용하는 선택형 Ⅱ형 대신 자기부담율이 10%인 선택형 Ⅰ형에 다수 가입했다.

지난 2017년에 출시된 3세대 실손보험부터는 소비자들이 기본적으로 부담하는 자가부담율이 약관형태에 따라 10% 혹은 20%로 각각 포함되는 형태로 운영됐다. 도수치료나 주사제,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3대 특약을 마련해 보험료를 차등화하도록 설계하기도 했다.

현행 4세대는 지난 2021년에 등장한 상품으로 보험료가 매우 저렴하지만 의료기관 이용이 많을수록 부담금이 늘어나도록 설계돼 있다. 특약은 질병과 상해를 구분하지 않고 1년 동안 받을 수 있는 횟수와 금액이 정해져 있어 비급여 보험금을 많이 타가면 그만큼 보험료가 오르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전에 나온 옛날 상품이 현재 상품보다 더 좋아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갱신주기로 인한 단점도 있다. 보험료 갱신으로 인한 인상 효과는 갱신주기가 길수록 더욱 늘어나기 때문에 얼마 올리지 않더라도 실제 내는 보험료는 껑충 뛰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일례로 1세대 실손보험료를 10% 인상한다고 가정했을 때 보험사들은 갱신주기가 다가온 소비자들에게 향후 5년간의 갱신주기를 참작해 50%의 실손보험료 인상을 책정하는 방식이다. 매년 보험료를 올리는 방식이면 보험료 폭등에 대한 걱정이 덜하지만, 기간이 장기간인 소비자일수록 보험료에 대한 부담은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구세대 실손보험료의 인상폭이 커보이는 배경은 갱신주기로 인해 그만큼 더해지는 인상폭을 한꺼번에 부과하기 때문"이라며 "구세대일수록 매년 오르는 보험료 인상폭도 만만찮은 시기 가입자들에게는 더욱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어 가입한 상품의 세대나 특약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세대 실손보험료의 가격이 워낙 비싼 판국이라서 4세대 실손보험으로의 전환을 고민하는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다"며 "4세대 전환시 1년 간 보험료 50%를 할인해주는 혜택이 제공되는 만큼 전환을 고려한다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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