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용퇴 결정…"금융권 세대교체 흐름 동참하겠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용퇴 결정…"금융권 세대교체 흐름 동참하겠다"

직썰 2023-01-18 15:04: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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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우리금융]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우리금융]

[직썰 / 권오철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연임을 저지하려는 외부 압박을 받아온 손 회장은 결국 내부 반대에 부딪히며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손 회장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오늘 저는 우리금융 회장 연임에 나서지 않고 최근 금융권의 세대교체 흐름에 동참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면서 "앞으로 이사회 임추위(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완전민영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그룹의 발전을 이뤄갈 능력 있는 후임 회장을 선임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우리금융그룹을 사랑해주신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향후 우리금융이 금융시장 불안 등 대내외 위기 극복에 일조하고 금융산업 발전에도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1987년 우리은행 전신인 한일은행에 입사해 2017년 우리은행장에 올랐다. 이어 그는 2019년 1월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하면서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했다. 약 1년 후인 2020년 3월부터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직 조항이 없어지면서 회장직을 맡고 있다.

임기는 오는 3월 25일까지여서 그의 연임 여부에 우리금융 안팎의 관심이 쏠렸으나 장고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간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금융당국 수장들이 손 회장에 대한 중징계를 직접 거론·강조했으며, 이는 손 회장의 연임을 압박하는 것이란 분석이 따랐다. 

그러나 손 회장의 연임 의지를 최종적으로 꺾은 것은 우리금융 이사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리금융 사외이사 7명 전원이 손 회장 연임 도전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이날 첫 회동을 갖고 손 회장을 제외한 회장 후보 롱리스트(1차 후보) 10여명을 추린 뒤, 이달 말 숏리스트(최종 후보) 2~3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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