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주민규·윤빛가람... K리그 스토브리그 달구는 베테랑들

김보경·주민규·윤빛가람... K리그 스토브리그 달구는 베테랑들

한스경제 2023-01-18 15:04: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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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보경. /수원 삼성 제공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보경. /수원 삼성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 스토브리그에서 거물급 베테랑들의 이적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보경(34·수원 삼성), 주민규(33·울산 현대), 윤빛가람(33·수원FC)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우선 자금력이 뛰어난 기업구단들의 적극적인 영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수원 삼성은 17일 K리그1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김보경과 2년 계약을 맺었다. 2010년 세레소 오사카(일본)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김보경은 카디프 시티, 위건 애슬레틱(이상 잉글랜드), 마쓰모토 야마가(일본) 등을 거쳤다. 2016년엔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발을 들였으며 이듬해 가시와 레이솔(일본)로 떠났다가 2019년 울산 현대로 임대 이적하며 다시 국내로 돌아왔다.

2019시즌 K리그 35경기에 나서 13골 9도움을 기록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0시즌부턴 전북에서 활약했고, 2021시즌엔 K리그1 도움왕(10개)에 올랐다. 태극마크를 달곤 A매치 38경기(4골)를 소화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대표로도 2차례 활약했다.

수원 구단이 김보경을 택한 이유는 역시 ‘명가 재건’이다. 수원은 지난 시즌 12개 구단 가운데 10위(11승 11무 16패·승점 44)에 머물렀다. 최근 4시즌 동안 최고 성적은 2021시즌의 6위(12승 10무 16패·승점 46)에 불과하다. 구단은 "김보경은 올 시즌 이병근(50) 감독이 준비하는 '주도적 축구'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탈압박 능력과 플레이 메이킹, 연계 플레이를 통해 중원의 지휘자로서 많은 공격 기회 창출과 득점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보경은 "빨리 적응하고 선수들과 의기투합해 팀이 더 강해지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울산 현대 주민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구단 제공
울산 현대 주민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구단 제공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득점왕 출신 공격수 주민규를 영입하며 2연패 가능성을 부풀렸다. 2019년 울산에서 뛰고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던 주민규는 네 시즌 만에 다시 울산으로 복귀했다.

그는 2021시즌 22골을 뽑아 한국 선수론 2016시즌 정조국(20골) 이후 5년 만에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도 17골(37경기)로 최다 골을 기록했지만 같은 수의 골을 넣은 전북 현대 조규성(31경기)보다 출전 경기 수가 많아 2년 연속 득점왕 수상엔 실패했다.

울산은 주민규의 가세로 다가오는 새 시즌에도 막강한 화력을 뽐낼 수 있게 됐다. 울산은 지난 시즌 팀 득점 1위(57골)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9골을 뽑은 마틴 아담(29)과 주민규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주민규는 최근 울산 전지훈련 기자회견에서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여태까지 커리어에 우승이 없다. 울산을 선택한 것도 우승이 가장 큰 이유였다. 우승 팀에 걸맞은 선수가 되기 위해 동기부여를 갖고 착실하게 잘 준비 하겠다"고 힘주었다.

홍명보(54) 울산 감독도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주민규의 실력은 의심하지 않는다. 좀 더 강한 공격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활용 방안은 고민 중이다. 기존엔 원 스트라이커를 써왔다면, 주민규가 들어오면서 2명의 공격수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옵션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골만 넣어주면 충분할 것 같다"고 신뢰를 나타냈다.

시도민 구단들의 영입에선 수원FC의 행보가 눈에 띈다. 수원FC는 이달 초 K리그 통산 350경기에 출전해 57골 48도움을 기록 중인 제주의 베테랑 미드필더 윤빛가람을 영입했다.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MVP 출신인 그는 수원FC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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