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고 실속있게"…올 설 선물 키워드는 '가성비'

"저렴하고 실속있게"…올 설 선물 키워드는 '가성비'

브릿지경제 2023-01-18 15:53: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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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설 선물
이마트에서 모델들이 설 선물세트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이마트)

 

올해 설에는 가성비 있는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코로나19로 대면이 어려워지면서 고가의 선물로 마음을 전했다면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실속있는 선물을 찾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가 지난해 12월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설 선물세트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5만~10만원 실속 세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9% 가량 증가했다.

신선 설 선물세트 매출 순위를 보면 5~10만원 가격대의 ‘나주 전통배 세트’와 축산 세트 중 가격대가 저렴한 ‘미국 냉동 LA식 갈비세트’, ‘저탄소 인증 사과&배 혼합세트’가 3위 안에 드는 등 실속세트가 강세로 나타났다.

아울러 ‘히말라야 핑크솔트 41호’, ‘생활의 감동 34호’, ‘엘지 생활의 감동 샴푸&바디세트’ 등 3만원 미만 가격대의 생활용품 선물세트도 많이 판매되며 실용적인 세트 구매 경향이 크게 나타났다.

티몬도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최근 2주간 고객들의 설 선물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만원 미만의 ‘초실속형’ 상품 매출이 전체의 6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과 비교해보면 10%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설 선물 판매를 5만원 미만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전체의 76%에 이른다. 티몬은 오는 23일까지 실시하는 기획전에서 1500여개 선물 상품 중 40% 이상을 3만원 미만 상품으로 구성했다.

지난해 설에는 정관장, LA꽃갈비 등 고가 선물의 인기가 두드러졌다면 올해 최다 구매 상위 상품에 2만원대부터 시작하는 애경 프리미엄 선물세트, CJ제일제당 스팸세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티몬 관계자는 “장기적인 고물가에 명절 부담을 줄이려는 추세가 더해지며 선물 비용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엔데믹 후 처음 맞이하는 ‘대면 설’로 모이는 가족들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며 1인당 선물 비용은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성비 있는 명절 선물을 찾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유통업계도 실속을 챙길 수 있는 선물세트를 내놓으며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10만원 미만의 ‘물가안정 한우 기획세트’, 2~3만원대의 과일 선물세트 등을 준비했다. 롯데마트 측은 “이번 가성비 선물세트 라인업에는 상품기획자들이 산지로 출근해 사전 물량을 확보했다”며 “이번 설 한우 선물세트와 사과·배 선물세트의 평균 가격은 전년 설 대비 각각 5%, 10% 이상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가성비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였다. ‘믿고먹는 농협 명실상주곶감 20과 세트’와 ‘알찬견과 3종세트’는 행사카드로 결제 시 할인이 적용된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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