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내는 우리금융 차기 회장 인선…내‧외부 출신 경쟁 '후끈'

속도내는 우리금융 차기 회장 인선…내‧외부 출신 경쟁 '후끈'

아시아타임즈 2023-01-18 16:05: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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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용퇴를 결정하면서 우리금융의 새로운 수장은 누가 될지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본격적인 인선 절차에 돌입하며 후보군을 추리고 있는 가운데 내‧외부 출신 인사들의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image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18일 롱리스트 선정을 시작으로 차기 회장 인선을 위한 절차를 본격 가동한다.(사진=우리금융지주)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임추위는 이날 차기 회장 인선을 위한 첫 회동에서 내부 출신 후보와 함께 헤드헌터사를 통해 추천받은 외부 인사를 더해 롱리스트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7일 후보군을 압축한 뒤 내달초 최종 후보를 단독 추천할 계획이다.

금융권의 관심은 롱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후보군의 면면이다. 유력주자로 꼽히던 손태승 회장이 용퇴를 결정하면서 내‧외부 후보의 경쟁이 더욱 달궈지고 있다. 

내부 출신으로는 현직에 있는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화재 우리금융 사업지원총괄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여기에 퇴임한 내부 출신 인사인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정원재 전 우리카드 사장 등도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전직 임원들 보단 이원덕 행장과 박화재 사장이 한발 더 앞서 있다는 것이 금융권의 시각이다. 빠르게 조직을 안정화시키는 것은 물론 우리금융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선 그간 손 회장과 보조를 맞춰온 인물이 적임자라는 평가다. 

이 행장은 지난 1990년 입행해 은행과 지주에서 전략 및 재무, 사업성장, 브랜드부문 등을 역임하며 우리금융의 재출범과 완전 민영화에 기여한 주역으로 꼽힌다. 여기에 우리은행장 선임 이후에도 비상임이사로 우리금융 이사회에 남아 손 회장과 손발을 맞춰왔다. 

박 사장은 지난해초 새롭게 만들어진 지주 사장 자리에 앉으며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우리종금 등 계열사 시너지를 높이는데 집중해왔다.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 부장, 경기남부영업본부장, 서초영업본부장, 업무지원그룹장, 여신지원그룹 부행장보 등을 역임하며 '영업통'이란 평가와 여신 분야 최고 전문가로 내부 신임도 두텁다. 

특히 손 회장이 금융당국의 압박 속에서 물러나게 된 만큼 차기 회장 자리에 외부 출신이 앉을 경우 '외풍' 논란이 거세질 수 있는 만큼 내부 출신 인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그럼에도 외부 출신 인사를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금융권의 관측이다. 외부 인사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임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경제 정책 부문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다. 지난 2013년엔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올라 금융지주를 이끌었던 경험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 정권에서 초대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되기도 하는 등 지지를 받고 있지만 우리금융 노조 측의 반대가 크다는 점은 부담이다. 현재 우리금융의 최대주주는 우리사주조합이다. 

조준희 전 행장은 기업은행의 첫 내부 공채 출신 은행장으로, 이후 YTN 대표이사를 거쳐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직능본부 금융산업지원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차기 우리금융 수장 자리를 놓고 전‧현직 내부 출신 인사는 물론 외부 인사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지난해 연말부터 금융권 CEO 인사를 두고 '낙하산', '관치' 우려가 컸지만 결국엔 대다수에서 내부 출신 인사가 발탁된 만큼 우리금융 역시 내부 인사에 무게가 실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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