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서울시 좁혀지지 않는 이견 차,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되나

전장연-서울시 좁혀지지 않는 이견 차,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되나

한스경제 2023-01-18 16:55: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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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전국장애인철폐연대와 서울시가 면담 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전장연은 서울 혜화역 지하철 승강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마지막으로 통보한 비공개 합동 면담이 문제 해결을 위한 자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단독 면담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전장연은 19일 오후 4시까지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리겠지만, 시가 합동 면담을 강행한다면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는 오 시장이 '최후 통첩'으로 꺼낸 단체 합동 면담 제안을 사실상 거부하겠다는 것이다. 

전장연은 오 시장과의 단독 면담을 요구하고 있지만, 오 시장은 전장연을 비롯한 다른 장애인 단체가 참여하는 비공개 합동 면담을 제안하고 있다. 서울시는 1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지하철 갈등 해결을 위해 탈시설 등 관련 정책을 논의하는 것은 필요불가결하다며 다양한 장애인 단체의 의견을 듣겠다는 뜻이다.

이에 전장연 측은 "탈시설 문제는 합의해야 할 문제가 아니다. 우리 측에서 그 의제를 제기한 적도 없다"라고 답했다. 전장연은 △리프트 추락 사고로 사망한 장애인들에 대한 사과△ 전 역사 엘리베이터 설치 약속을 2004년(이명박 전 서울시장)·2022년(박원순 전 서울시장) 두 차례 미이행한 데 대한 사과 △법원 조정안에 대한 수용 여부에 대해 논의하자고 한 것이므로, 탈시설 논의를 위한 합동 면담은 불필요하다며 거부하고 있다. 

전장연은 2021년 12월부터 올해 초까지 장애인 이동권 보장, 장애인활동지원,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등을 촉구하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어왔다. 이에 서울시는 오 시장의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무정차 통과와 6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소송 등을 제기하며 전장연과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전장연과 서울시의 원만한 갈등 해결의 해법으로 전장연과 오 시장의 면담이 기대됐지만, 면담 방식의 이견 차로 성사되지 않는다면 당장 오는 20일부터 지하철 탑승 시위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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