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서 최근 5년간 설 연휴 화재 227건…사상자 18명 발생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최근 5년 설 연휴 기간 강원도 내에서 화재 200여 건이 발생해 18명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간 도내에서 설 연휴 동안 발생한 화재는 227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6명이 숨지고 12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으며, 소방당국 추산 총 17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발화 요인은 부주의가 131건(58%)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과 기계적 요인이 각각 41건(18%), 31건(14%)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실제 2020년 1월 25일 오후 7시 46분께 강원 동해시 어달동 한 펜션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나 일가족 7명과 1층 횟집 이용객 2명 등 9명의 사상자가 났다.
2018년 설 연휴 때도 홍천군 한 주택 보일러 연통에서 시작된 불로 인해 소방당국 추산 7천5백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강원소방은 연휴 기간 명절 음식 준비로 화기 사용이 늘어 안전사고 우려가 커짐에 따라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인력 1만1천413명과 장비 783대를 투입해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화재 예방 특별경계 근무에 나선다.
전통시장 등 취약시설 순찰을 강화하고 터미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소방력을 근접 배치한다.
또 판매시설에서 비상구 지도가 잘 부착되어 있는지 점검하고 응급환자에 대비해 119구급 상황 관리센터 의료지도체계를 강화한다.
윤상기 도 소방본부장은 "도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전 직원 출동태세를 갖추고 현장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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