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수출 신라면에서 발견됐다는 유해물질은?

대만 수출 신라면에서 발견됐다는 유해물질은?

캔서앤서 2023-01-18 17:00:26 신고

3줄요약

농심이 대만에 수출한 ‘신라면’ 일부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대만 식약당국은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에 발암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EO)가 발견돼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대해 농심 측에서는 "에틸렌옥사이드가 아닌 2-클로로에탄올(2-CE)이 발견됐고, 이를 EO로 환산해 발표한 것"이라며 "대만 수출용과 국내 소비용은 원료 자체가 달라 국내용 제품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발암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와, 유해하긴 하지만 자연상태에서도 검출될 수 있는 2-클로로에탄올은 서로 관계 있는 물질이지만, 실제적 위험에 대한 인식정도가 크게 달라 사안을 자세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시각.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TFDA)는 17일 통관검사에서 불합격한 수입 식품 10건을 발표했는데, 농심의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이 포함돼 있다. 대만 당국은 "잔류농약 검사에서 발암물질 에틸렌옥사이드(EO) 0.075mg/kg이 스프에서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만에 들어온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 1000상자, 무게 기준 1128㎏ 전량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EO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연구 결과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이다. 

이같은 대만의 발표에 대해, 농심 측은 "해당 제품은 2022년 11월 생산해 대만으로 수출한 제품으로, 검출된 성분은 에틸렌옥사이드가 아닌 `2-클로로에탄올`이다"면서 "대만이 2-CE 검출량을 EO로 환산해 EO의 수치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2-CE는 EO의 대사물질. 발암 물질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피부에 흡수될 경우 높은 독성을 지니고, 장기간 노출 시 건강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식약처는 2-CE를 발암물질로 분류하지 않고, 인체노출안전기준을 설정해 두었다. 식약처는 식품위생심의위원회의 전문가 심의를 거쳐 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은 30mg/kg 이하, 영유아를 섭취대상으로 하는 식품(이유식 등)은 10mg/kg 이하로 잠정기준을 설정한 바 있다.

농심 관계자는 “농산물의 재배환경 유래 또는 일시적이고 비의도적인 교차오염으로 추정된다”면서 “문제가 된 제품은 수출 전용으로 생산,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분석 결과 불검출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사안을 계기로 정밀 분석기기를 보강해 분석능력을 대폭 늘릴 것이며, 원료 문제도 재발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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