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영국 국영방송 BBC의 축구 경기 생중계에 신음소리를 내보내는 장난을 친 유튜버 대니얼 자비스는 남을 골탕먹이거나 장난을 치는 콘텐츠를 만들어 온 인물이다.
자비스는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BBC 오늘의 경기에 '섹스 폰'으로 장난을 친건 나였다. (나는) 최고의 장난꾸러기(prankster)."라고 밝혔다.
앞서 BBC는 이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울버햄프턴과 리버풀의 경기를 생중계했다. 사고는 경기 시작 전 게리 리네커, 폴 인스, 대니 머피 등 스타 선수 출신 해설가들이 관전 포인트를 정리할 때 발생했다. 어디선가 여성의 신음 소리가 흘러나와 전파를 탔다. 이 상황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전국에 알려졌다.
이 방송사고는 자비스가 스튜디오에 휴대전화를 숨겨 벌인 일이었다.
리네커는 스튜디오에서 이 장난에 사용된 휴대전화를 발견하고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을 올렸다. 그는 "우리는 이 테이프를 세트 뒤에서 발견했다. 이 방해 행위는 꽤 재미있었다."고 적었다.
BB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축구 생중계 도중 기분이 상한 시청자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우리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비스는 17만5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자보69(Jarvo69)'의 운영자다. 남을 골탕먹여 웃음을 유발하는 콘텐츠를 주로 만든다. 크리켓, 축구, 수영 등 종목을 가리지 않고 스포츠 경기장에 난입해 장난을 치는 것으로 특히 유명하다.
골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자비스는 지난 2021년 크리켓 경기장에 난입해 유죄 판결을 받은 경력이 있다. 그가 이번 일로 수사를 받게될 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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