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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의 딸 이예림이 방송을 통해 현실적인 조언과 아빠인 이경규와 꼭 닮은 ‘버럭’ DNA를 보여주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지난 1월 17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서는 이경규 이예림 부녀는 연애 상담소를 열었습니다.
MBC
이날 이경규 이예림 부녀의 연애 상담소에 찾아온 23살 고민녀는 2살 어린 21살 남자 친구가 군입대 후에 관계가 소홀해진 것이 고민이라고 알렸습니다.
두 사람은 대학교 캠퍼스 커플로 우연히 들어간 강의실에서 운명적으로 눈이 맞으며 연인이 됐지만 남자친구는 연애 7개월 만에 군 입대에 입대했습니다. 고민녀는 매달 철원까지 면회를 간다고 밝혔고 남자친구가 군대에 간지도 어언 1년이라 밝혔습니다.
MBC
고민녀는 남자친구가 군 복무 중 개인 정비 시간에는 개인 운동이나 선임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해 남자친구와 연락이 안 된 지 2달 정도 되었다고 고민을 토로했습니다.
이에 고민녀가 이상한 낌새를 감지하고 남자친구의 SNS에 몰래 들어가 봤더니 다른 여사친과 연락을 주고받은 흔적이 있었으며 남자친구는 고민녀가 몰래 SNS를 로그인한 기록을 찾아 신뢰가 깨졌다며 오히려 이별을 요구했습니다.
MBC
고민녀의 사연을 들은 이경규 딸 이예림은 “로그인 기록을 본다는 것 자체가”라며 남자 친구의 적반하장에 분노했고, 고민녀는 “제가 붙잡았다. 아직 헤어지고 싶지 않고 마음 정리가 안 됐다”며 조언을 구했습니다. 특히 이경규는 "국방부에 이야기해야 한다"고 버럭 하며 극단적인 조언을 내놓는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이예림은 고민녀의 이야기에 심각하게 감정 이입하며 “10년 3개월 만나도 헤어진다. 저도 연락에 예민한 편이다. 연애할 때 이야기하고 쥐 잡듯이 잡았다"라고 말하며 아빠 이경규 못지않은 단호하고 극단적인 조언으로 현장을 초토화시켰습니다.
MBC
덧붙여 이예림은 "계속 이야기하다 보면 상대방도 순환이 된다. 감정이 있어야지 한 명이 막히면 끝이다. 아직 23살이고 굳이 이 분에게... 안 만났으면 좋겠다. 제가 23살 때는 조금 더 많이 놀아보려고 노력했다. 많이 만나봐야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구별할 수 있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예림의 청산유수 연애 조언에 아빠 이경규가 “역시 내 DNA다. 왜 이렇게 잘하냐”며 감탄했습니다. 또 이예림은 고민녀에게 “이야기가 잘 되면 좋지만 한 번 헤어지고 나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당부했습니다.
4살부터 시작된 부녀 케미
김예림 SNS
한편 코미디언 출신의 예능인 이경규의 외동딸인 이예림은 1994년생으로 올해 나이 29세의 배우 출신입니다.
이예림은 1살 연상의 경남 FC소속 축구선수 김영찬 선수와 2021년 12월 11일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이경규의 외동딸로 유명했으며 2016년 9월 7일 배우로 정식 데뷔하기 전부터 SBS 예능 '일요일이 좋다'의 '아빠를 부탁해' 코너에 고정으로 등장하면서 얼굴을 알렸습니다.
MBC
이예림의 방송출연은 처음으로 1997년 방송된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하위 코너인 '이경규가 간다-양심냉장고'에 출연해 부친 이경규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습니다.
당시 1997년 8월 24일에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 장면으로, 다리를 꼬고 건방진 자세로 앉아 있는 어린 예림과 그의 아빠 이경규의 모습을 담아 웃음을 자아내 화제가 됐습니다.
MBC
방송에서 이경규는 딸 예림에게 “뽀뽀 한 번 해 줘 봐, 뽀뽀해 주면 안 잡아먹지”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예림은 시종일관 거만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습니다.
덧붙여 4살 예림에게 이경규는 “예림이는 누구 딸?”이라는 질문에 깜찍하게 “아빠 딸!”이라고 대답하지만, “엄마하고 아빠 중에 누가 좋아?”라고 묻자 곧바로 “엄마”라고 말해 이경규를 무안하게 만들었습니다.
당시 이경규의 딸 이예림이 방송을 타면서 화제가 되자 일각에서는 '국민 딸' 2010년대의 추사랑과 비견할 정도의 인기라고 밝혔습니다.
성인 돼서도 아빠랑 같이
SBS
지난 2015년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를 통해 두 부녀는 동반 출연해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었습니다.
SBS 2부작 설날 특집 예능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는 50대 스타와 20대 딸이 함께 하루를 보내면서 부녀 관계를 돌아보는 관찰 예능프로그램으로 소원해진 부녀 관계의 회복을 그리는 과정을 담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SBS
당시 '아빠를 부탁해' 방송을 통해 이예림은 “다른 집들의 딸 분들은 되게 여성스러웠다. 나만 너무 털털하고 무뚝뚝한 걸 느꼈다”라고 심경을 밝혀 눈물을 글썽인 바 있습니다.
덧붙여 이예림은 “강아지 때문에 힘들어할 때면 아빠가 퉁명스럽게 구박했다. 아빠가 너무 냉정하다고 생각했는데 방송을 보니 아니더라. 친구들이랑 방송을 보면서 같이 울었다. 되게 속으로는 혼자 생각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라고 그동안 몰랐던 아빠의 마음에 감동받은 소감을 전해 두 부녀의 애틋함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경규 유산 상속받은 이예림
MBC
이후에도 이 둘은 MBC 예능 프로그램 '호적메이트'를 통해 계속해서 호흡을 맞춰 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2022년 12월 15일 방송에서는 이경규가 그의 딸 이예림에게 유산을 상속해 주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날 이경규는 딸 이예림을 MBC가 여의도에 있던 시절부터 단골이었던 대구탕 집으로 불러 '맛집' 리스트를 줄 것을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MBC
이경규는 “MBC가 있을 때 자주 왔던 식당이다. 재산 물려줘 봐야 아무 소용없다”라며” 본인의 맛집 재산을 소개했습니다. 이에 이예림은 “왜 소용이 없냐”라고 받아쳤고, 이경규는 당황해하면서도 “아빠가 알고 있는 맛집을 다 상속해 줄게”라고” 답했습니다. 이예림은 실망하면서도 “몇 가지가 되는데?”라고 물었고, 이경규는 “(서울에만) 100곳 되는데”라고 밝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이경규는 100곳 중 TOP3TOP3을 알려주겠다고 예고한 뒤 “너 그것만 물려받아도 평생 먹고산다”라고 말했고, 이예림은 “내가 가게를 물려받는 것도 아닌데 왜 먹고살 수 있어”라며 황당함을 드러냈습니다.
MBC
이경규는 첫 맛집인 대구탕 집을 소개한 뒤 “맛있지 않냐. 강호동이랑도 자주 오고 이윤석과도 자주 왔다”라며 개그맨들의 맛집이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후 이경규는 대구탕 집에서 이예림과 함께 사인을 남기며 “부녀가 와서 사인하는 건 처음이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두 번째로 찾아간 함흥냉면 맛집에서는 “이곳은 KBS 2TV '남자의 자격'에 출연할 당시 실제 북한 분들과 온 곳으로 당시 북한 출신 여성들 사이에서 아빠가 인기투표 1위였습니다. 북한의 전형적인 당 간부 스타일이다”라며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MBC
마지막으로 찾은 소고깃집에서는 맛집 메이트로 개그맨 김준현을 꼽으며 “너무 맛있게 먹는다”라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에도 이경규는 딸 이예림에게 “죽을 때 맛집 300군데 담긴 책자를 남겨주겠다”라고 밝혔고, 이예림은 “혹시 돈이 끼워져 있나 책자를 계속 넘겨보겠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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