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언제부터"...국민 MC 유재석, 우울증 진단 후 충격적인 결과에 모두 오열했다

"도대체 언제부터"...국민 MC 유재석, 우울증 진단 후 충격적인 결과에 모두 오열했다

살구뉴스 2023-01-18 22:12:09 신고

3줄요약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국민 MC로 유명한 방송인 유재석이 진행을 맡고 있는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한 우울증 진단 테스트 결과가 알려지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023년 1월 18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7회에서는 '빼앗긴 인재' 특집을 맞아 나종호 예일대 정신과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날 나종호 교수는 자신이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한 후 정신과로 옮기게 된 것에 대해 "저는 원래 정신 건강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다 제가 주변에 사람들을 많이 잃었다. 대학교 1학년 때 선배 한 분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군대에서도 동기가 똑같이 떠났다. 극단적 선택을 막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의사가 극단적 선택과 가장 맞닿아있다는 생각이 들어 뒤늦게 의과대학에 가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그는 한국에서 하는 완곡한 표현 '극단적 선택'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나종호 교수는 "언론에서 보도할 때 가장 중요한 게 선택의 일부라는 걸 보여주면 안 된다. 선택지라는 걸 명시하면 안 되는데 '극단적 선택'엔 말 자체에 포함돼 있다. 그게 가장 큰 문제다. 또 극단적 선택 사망자 중 하는 분 중에 정신 질환을 가지신 분이 많다. 암으로 사망하면 암 투병했다고 하는데 정신 질환을 앓다가 세상이 떠난 분에겐 선택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부정적 인식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유가족들은 굉장히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 분이 가장 듣기 싫은 말이 왜 그런 생각을 했냐고. 오히려 죄책감을 두 번 드리는 언어일 수 있다. 대부분 나라에선 직접적으로 표현 중이다. 완곡한 표현이 예방하거나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별로 없어서 지속적으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충격적인 우울증 테스트 결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후 유재석과 조세호는 우울증 자가 진단을 했습니다. 이때 유재석은 "방송이라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2주간의 감정"을 표시했다고 했는데 0점이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세호 또한 우울증 가능성이 낮은 3점이었습니다. 나종호 교수는 "진단하는 게 아니고 점검하는 거다. 1-4점이면 우울증 가능성이 낮음, 5-9점이면 경미한 우울감. 10점 이상의 경우 전문의 상담 권장이다. 검사해보면 의외로 10점 넘는 분이 많을 거다. 마음상태가 이렇구나 들여다 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재석은 정신 건강도 뛰어나네요", "자기관리 뿐만아니라 정신까지...", "도대체 언제부터 못나지실래요", "저렇게 깨끗하게 사는 사람이 있구나", "저도 저런 검사 받아보고 싶네요" 등의 반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재석으로 살면 행복할까?

MBC '방송 연예 대상' MBC '방송 연예 대상'

1972년생 올해 나이 52세 대한민국의 코미디언,MC, 방송인인 유재석은 국민MC로서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선한 이미지', 즉 인격자로서의 면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연예계 최고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별다른 구설수에 오른 적이 없을 정도로 사생활과 자기관리에 철저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수많은 기부와 선행은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쏟아지기에 더 이상 말할 것도 없으며,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태도를 유지하여 사적으로 그를 만나본 분들은 하나같이 그의 인품을 칭찬함에 마지 않습니다.

MBC '무한도전' MBC '무한도전'

이러한 점은 '안티 없는 연예인'이라는 인식이 자리를 잡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인격자의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종종 "인간 유재석은 과연 행복할까?"란 이야기가 나오고, 이를 직설적으로 보여준 것이 2016년 7월 2일에 방영된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으로 살기 vs 박명수로 살기"라는 취지의 앙케트를 한 것입니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마음 편하다'는 이유로 박명수 쪽을 택했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다만 유재석은 자신에 대한 이러한 시선 혹은 기대에 대해 상당히 소탈한 반응을 보여주는 편입니다. 여러 질문이나 인터뷰 자리에서 인생에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가, 꿈이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에 대해, 자신은 그런 장구한 꿈이나 목표 같은 것 없이 그저 하루하루 열심히 살 뿐이라고 거리낌 없이 말하며, 박진영이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 없다고 가볍게 받아넘겼습니다.

MBC '무한도전' MBC '무한도전'

"인생이 재미없어 보인다"는 뭇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유재석은 "제가 하고 싶은 걸 절제하고 산다고 많이들 생각하시는데 전 사실 그렇지 않다. 제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산다"고 망설임 없이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선한 인품과는 별개로 예능이랑 상관없이 실제 성품부터가 사람 놀리는 걸 엄청나게 좋아하는 편이라 이걸 예능에서 기가 막히게 써먹는 편입니다. 선을 안 넘으면서 놀리는 게 매우 어려운 기술인데 이걸 이용하는 것은 국내 최고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SBS '런닝맨' SBS '런닝맨'

이게 어려운 이유는 사람마다 그어진 선은 천차만별이라서 오래 알고 지내는 사람이면 상관없지만 게스트들의 경우 원래 아는 사람 아니면 선을 빨리 파악해야 하기 때문인데, 얼마나 유재석이 사람 놀리는 기술에 도가 텄는지 알 수 있습니다.

즉 유재석이 놀리는 인물은 인성과 예능감이 상당히 좋다는 인물로 봐야 할 것입니다. 어찌 보면 함께 일하는 사람을 고르는 선구안도 괴물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웃고 떠드는 것에 만족하는 삶

지석진 인스타그램 지석진 인스타그램

유재석의 연예계 친목 모임인 '조동아리'와의 일화만 보더라도 유재석이란 사람이 얼마나 남들이랑 어울려서 웃고 떠드는 것 그 자체에 중독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술 마시고 가끔 시비도 걸고 성질도 부리지 않는다고 해서 행복하지 못할 거란 생각은 편견입니다. 유명인들 중 원래 성격을 자제하고 타의로 얌전하게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반대로 그렇게 얌전하고 점잖게 사는 게 절제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즉 일탈 자체가 싫고 조용히 사는 게 더 좋은 사람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 언급된 박명수 vs 유재석의 경우도 대부분 분들은 박명수처럼 화나면 소리도 지르고 성질도 부릴 수 있는 게 맘 편한 삶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반대로 그런 게 성격에 안 맞는다면 유재석처럼 사는 게 절제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맘 편히 사는 것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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