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초 다투는 '퀵커머스' 시장…배민·요기요·쿠팡이츠 사업 확대

분초 다투는 '퀵커머스' 시장…배민·요기요·쿠팡이츠 사업 확대

더팩트 2023-01-19 0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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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 5조 원

국내 주요 배달앱 업체가 퀵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이중삼 기자] 국내 주요 배달앱 업체(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가 퀵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퀵커머스는 소비자가 상품을 주문하면 15분~1시간 만에 배송지로 상품을 배송해주는 즉시배송 서비스를 말한다. 배달앱 업체들은 상품 카테고리를 확대하거나 편의점과 협업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데 이 시장에 너나할 것 없이 뛰어들고 있는 이유는 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0년 3500억 원에서 2021년 1조2000억 원으로 급증했다. 2025년에는 5조 원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글로벌 퀵커머스 시장 규모도 2021년 30조 원에서 2025년 94조 원까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이런 이유로 앞으로 퀵커머스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배민·요기요·쿠팡이츠 등 3사는 자신만의 사업 전략을 통해 퀵커머스 시장에서 영토를 넓히고 있다. 배민의 경우 B마트와 배민스토어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데 2019년 처음으로 'B마트' 서비스를 도입했고 현재 7000여 가지 상품을 판매 중이다. B마트는 배달음식과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앱에서 원하는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은 뒤 배달을 요청하면 1시간 이내 물건이 배달된다. 주문 뒤 지도를 통해 실시간 배달원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B마트는 서울을 시작으로 △수도권 △부산 △대전 등으로 확장했다. 2021년에는 배민스토어를 론칭해 화장품과 의류, 꽃, 건강식품까지 즉시배달 취급 품목을 늘렸다.

지난해 10월 19일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B마트와 배민스토어 등을 중심으로 퀵커머스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모든 제품에 대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넓혀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김범준 대표는 "배민은 음식을 넘어 필요한 물건을 문 앞에 전달하는 회사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당장 커다란 침대를 배달하는 것은 곤란하겠지만 물리적 한계가 없다면 즉시 필요한 옷이나 휴대폰 당일 개통 등 세상의 모든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요기요는 업계 최초로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GS리테일과 손잡고 전국 매장을 거점으로 하는 '요편의점'을 론칭했다. 요편의점은 요기요의 배달·포장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GS리테일의 전국 기반 유통망 등 협업 시너지를 집약해 만든 퀵커머스 서비스다. 요편의점은 별도로 매장을 고를 필요 없이 곧장 원하는 물건만 선택해 결제하면 자동으로 주변 GS25 편의점을 통해 배달받을 수 있다. 1시간 이내 배송은 물론 포장 서비스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또 요기요도 B마트와 마찬가지로 '스토어'를 통해 △골프용품 △사무용품 △반려동물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배달하고 있다. 다만 요기요는 B마트처럼 도심 내 거점을 마련하는 대신 다양한 업체들과 제휴해 배달을 중개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이 덕분에 단 기간 내 퀵커머스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할 수 있었는데 문구류와 육아용품까지 상품 품목을 늘리고 있다. 쿠팡이츠도 2021년 7월 '쿠팡이츠 마트'를 출범해 서울 일부 지역인 강남, 서초, 송파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업계는 퀵커머스 시장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으로 △상품군의 다양화 △인프라 구축 등을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상품군이 다양해지고 인프라 역시 구축된다면 훨씬 더 많은 소비자들이 이용할 것이다"며 "특히 경험을 통해 편리함을 느낀 소비자들이 많아지면 퀵거머스 사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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