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떼로 만취한 코끼리가 숲 속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인도 PTI등 현지매체는 최근 오디샤주 한 마을에서 스무마리가 넘는 코끼리가 술에 취해 잠든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코끼리떼는 주민들이 만들어 놓은 인도 정통주 '마후아'를 마시고 술에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후아는 마후아 꽃을 말려 만든 술로 달큼한 향이 나 코끼리들을 유인한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향을 내뿜는 마후아는 후각이 뛰어난 야생 코끼리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다.
발견 당시 마후아주가 담긴 항아리들은 모두 박살나 있었고 인근에 코끼리들이 기절해 있어 주민들은 정황상 코끼리들이 술을 마시고 취한 것이 틀림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놀란 주민들이 코끼리를 깨우려 애썼으나 만취한 코끼리들은 술기운을 이기지 못하고 한동안 그대로 뻗어 있었다.
결국 주민들은 야생동물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출동한 관리인들은 큰 소리로 북을 치며 코끼리들을 깨웠고 코끼리들은 그제서야 하나 둘 일어나 자리를 떴다.
한편 코끼리들의 지나친 음주도 문제를 일으킨다. 지난해 4월 코끼리떼가 마후아를 빚던 주민 5명을 공격해 죽인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야생동물국은 해당 지역에서 마후아 양조 중단을 권고하기도 했다.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