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촬영 중 우울증 검사를 받았다.
1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빼앗긴 인재' 특집이 진행됐다. 이날 게스트에는 미국 예일대 정신의학과 나종호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나 교수는 현재 직업을 갖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는 "제가 주변 사람을 많이 잃었다"라며 "극단적 선택을 막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정신과 의사가 가장 맞닿아 있다는 생각에 뒤늦게 의대에 진학했다"라고 밝혔다.
유재석, 조세호 방송 중 우울증 검사 진행.. 점수는?
나 교수는 언론에서 '극단적 선택'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언론에서 보도할 때 선택의 일부인 것처럼 보이면 안 된다"라며 "극단적 선택은 말 자체에 '선택'을 포함하고 있다. 큰 문제점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분 중에 정신 질환을 가지신 분들이 많다. 병으로 사망한 경우엔 '투병'했다고 표현하는데 정신 질환으로 세상을 떠난 분들에게 '선택'했다고 하는 건 부정적 인식을 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나 교수는 "남은 유가족들은 죄책감으로 괴로워하시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분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이 '네 가족이 그런 선택을 했냐?'라는 말이다. 대부분 나라에선 직접적으로 표현 중이다. 완곡한 표현이 예방하거나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별로 없어서 지속해 주장하고 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후 유재석과 조세호는 나 교수가 건네주는 종이를 받아 우울증 자가 진단을 했다. 유재석의 우울증 점수는 '0점'이었다. 그는 "방송이라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2주 간의 감정을 표시했다"라며 솔직하게 응답했음을 밝혔다. 조세호 역시, 우울증 가능성이 낮은 3점을 받았다.
나종호 교수는 "1~4점이면 우울증 가능성이 작음, 5~9점이면 경미한 우울감을 나타낸다. 10점 이상의 경우 전문의 상담을 권장한다. 검사해보면 의외로 10점이 넘는 분이 많을 거다. 마음 상태를 들여다볼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이들은 "유느님 다행인 점수네요", "유재석 행복해 보여서 좋다", "나도 우울증 검사 해봐야겠다", "유익한 시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방송인 유재석이 걸어온 길.. '대상 역대 최다 수상자'
한편 유재석은 지난 1991년 KBS 공채 개그맨 7기로 데뷔했다. 현재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 국민MC로서, 방송 3사 연예대상과 백상예술대상을 통틀어 총 19회 대상을 수상한 역대 최다 대상 수상자다.
아울러 강호동과 함께 지상파 방송 3사와 백상예술대상에서 모두 대상을 수상해, 이른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단 2명의 예능인이기도 하다. 강호동은 한 수상 소감에서 "방송 인생에 있어서 들었던 찬사 중 최고는 유재석의 라이벌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입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유재석은 MBC '놀면 뭐하니?', SBS '런닝맨',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스킵' 등에서 MC를 맡고 있다.
Copyright ⓒ 뉴스클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