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내무부 장·차관 헬기사고로 사망…14명 사망·25명 부상(종합3보)

우크라 내무부 장·차관 헬기사고로 사망…14명 사망·25명 부상(종합3보)

연합뉴스 2023-01-19 03:13:20 신고

3줄요약

내무부 관료 등 탑승자 9명 사망…지상서 화재로 어린이 등 추가 사상

전방행 중 키이우 외곽서 추락…젤렌스키, 보안국에 조사 지시

"모든 가능성 염두, 조사에 수주 걸릴 수도"…러 공격 징후는 파악 안돼

헬기 추락 현장 수습하는 우크라 구조대원들 헬기 추락 현장 수습하는 우크라 구조대원들

(키이우 EPA=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구조대원들이 18일(현지시간) 헬리콥터 추락사고가 발생한 키이우 외곽 브로바리 지역 주택가에서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당국은 국가 비상 서비스 소속 헬기가 유치원 및 주거 건물 주변에 추락해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우크라이나 내무장관과 예브헤니 에닌 내무부 1차관을 비롯해 최소 1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2023.01.18 ddy04002@yna.co.kr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을 태우고 전방으로 향하던 헬리콥터가 키이우 외곽에 추락해 장관과 차관을 비롯해 14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가 비상 서비스와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키이우 동북쪽 외곽의 브로바리 지역에 국가 비상 서비스 소속 헬기가 추락해 14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헬기에서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장관과 예브헤니 에닌 내무부 1차관을 비롯해 내무부 관료 5명, 경찰 관료 1명, 승무원 3명 등 9명이 사망했고, 추락 후 유치원 및 주거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5명이 사망했다.

또한 어린이 11명 등 25명이 다쳤으며, 이들 중 다수가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사고 초기 사망자가 어린이 4명 포함 18명, 부상자가 30명에 이른다고 밝혔으나 추후 이를 정정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들 일행이 전방으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전했고, 경찰은 목적지가 동북부 하르키우 지역이었다고 밝혔다.

사고 기종은 프랑스제 유로콥터 EC225 '슈퍼 퓨마'였다.

키이우 외곽에 헬리콥터 추락…16명 사망 키이우 외곽에 헬리콥터 추락…16명 사망

(브로바리 로이터=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브로바리 주거 지역에 헬리콥터가 추락한 모습. 경찰 당국은 이번 사고로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내무부 장관과 예브게니 에닌 내무부 제1차관을 포함해 1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2023.01.18 ddy04002@yna.co.kr

로이터는 모나스티르스키 장관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사망한 최고위 관료라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서 "끔찍한 비극이 일어났다. 고통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하고, 정보국(SBU)에 즉각 사고 경위를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SBU는 기체 이상, 안전수칙 위반, 사보타주(비밀 파괴공작)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안드리 코스틴 검찰총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현재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리 이흐나트 공군 대변인은 "사고 이유를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며 사고 조사에 수 주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데니스 슈미할 총리는 이호르 클리멘코 경찰청장을 내무차관 겸 장관 대리로 임명했다.

사고 이후 소셜미디어에서는 헬리콥터가 유치원 주변에 추락하고 건물이 불에 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현장은 어둡고 안개가 끼었으며 사고 헬기는 9층짜리 유치원 건물을 충돌한 뒤 주거용 건물 근처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목격자는 헬기가 건물과 비슷한 높이에서 돌진해 왔다고 말했다.

사고에 대한 러시아의 반응은 없었고 우크라이나 역시 사고 시간대 러시아의 공격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해당 시간대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 징후도 파악된 바 없다.

[그래픽]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헬기 사고로 사망 [그래픽]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헬기 사고로 사망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전방으로 향하던 중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헬기가 유치원 및 주거 건물 주변에 추락하면서 모나스티르스키 장관과 예브헤니 에닌 내무부 1차관을 비롯해 18명이 숨졌다. yoon2@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서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불필요한 전쟁을 계속하는 한 우크라이나에서의 죽음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번 사고는 전쟁으로 우크라이나가 치르는 막대한 대가를 보여준다"며 "우리의 마음은 희생자 유족과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한다"고 애도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우리는 비극적인 사고로 슬픔에 잠긴 우크라이나와 함께한다"며 "모나스티르스키 장관은 EU의 훌륭한 친구였다. 희생자 유족, 젤렌스키 대통령, 슈미할 총리, 우크라이나 국민에 가장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헬기 사고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국민과 젤렌스키 대통령 정부에 조의를 전한다면서 "우리는 사고 원인에 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josh@yna.co.kr

josh@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