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침수' 포항제철소, 135일 만에 완전 정상화

'힌남노 침수' 포항제철소, 135일 만에 완전 정상화

프라임경제 2023-01-19 18:06:26 신고

3줄요약
[프라임경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침수 135일 만에 완전 정상 조업 체제에 들어간다.

포스코는 용융아연도금강판생산공장(CGL)과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을 차례로 복구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포항제철소를 완전 정상화해 20일부터 정상 조업에 들어간다.

19일 복구를 완료한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에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 포스코

포스코는 지난해 9월6일 태풍 힌남노에 의한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가 침수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밤낮없이 복구에 여념해 지난해 말 15개 압연라인 공장 복구에 성공했다. 올해 압연공장 2곳의 복구를 마무리하면서 17개 압연라인이 모두 정상화됐다.

포스코는 "침수 초기에는 제철소를 다시 지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우려도 있었다"며 "포항제철소 직원들은 물론 △광양제철소 △서울 포스코센터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들 모두 주말·밤낮없이 발 벗고 나섰다"고 강조했다.

소방청과 지자체에서는 대용량 방사시스템, 소방펌프, 살수차 등을 지원했고, 해병대를 비롯한 군도 병력을 투입해 복구를 도왔다. 고객사들은 복구 장비, 간식, 물품을 지원하는데 나섰다. 

경쟁사 일본제철, 현대제철(004020)도 긴급한 상황에서 선재 제품, 토페도카(쇳물을 담아 운반하는 용기를 실은 차)를 지원했다. 철강업계 간 협업이 빛을 발한 사례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뒷줄 가운데 노란색 안전조끼 착용)이 지난 10일 포항제철소 제선부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포스코

포스코 내부적으로는 '명장'들을 중심으로 해 물과 펄에 잠긴 설비들에 대해 하나하나 정비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전문가들이 1년 이내 수리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단언했던 압연기용 메인 모터를 직접 분해·세척·조립해 조속한 조업 정상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아울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으로 함께 활동하는 사쟌 진달 JSW 회장의 협력을 끌어냈다. 인도 JSW는 자사 열연공장용으로 제작 중이던 설비를 선뜻 내주면서 복구 일정을 크게 앞당길 수 있었다.

포스코는 "민관 합동 철강 수급 조사단의 권고에 따라 재난 대비 체계를 보완할 예정이다"라며 "임직원 모두 일치된 열정과 위기 극복 DNA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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