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손흥민(31)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반드시 반전의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손흥민은 20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리그 공동 득점왕(23골)에 올랐던 손흥민은 올 시즌 골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전에서 해트트릭(3골)을 터트리며 득점 행진을 기대했지만 17경기에 출전해 4골(2도움)에 그치고 있다.
지난 16일 아스널과의 홈 경기에서는 안와골절 수술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착용했던 안면 마스크도 벗고 경기에 출전하는 등 부진을 만회하고자 하는 의욕을 내비쳤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현지 언론과 팬들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데에 있다. 지금처럼 부진한 경기력과 무득점 기간이 길어질수록 비난 여론은 거세질 것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맨시티전을 앞두고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 압박감에서 벗어나 득점하기를 원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두둔했지만 현지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19일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팬 커뮤니티 '스퍼스 팬캐스트'는 손흥민의 맨시티전 출전 여부를 놓고 투표를 진행 중이며 "손흥민이 2015년 토트넘 이적한 후 가장 낮은 슛당 득점률(0.08골)을 기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창조적인 영향력도 지난 시즌보다 후퇴했으며 패스, 슛 등 평균적으로 낮아졌다"고도 했다.
또한 "콘테 감독이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대담하고 잔인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압박했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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