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외로워요. AI 스피커와 대화 중이에요" [현장:톡]

"부산에서 외로워요. AI 스피커와 대화 중이에요" [현장:톡]

엑스포츠뉴스 2023-01-20 00:0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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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이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며 새 소속팀 동료들과 하루빨리 가까워지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군복무 동기인 선배 구승민도 유강남의 지원군이 되겠다고 나섰다. 

유강남은 19일 롯데호텔부산 사파이어룸에서 노진혁, 한현희와 함께 롯데 FA 입단식에 참석해 '자이언츠맨'으로서 첫 공식 인터뷰를 소화했다. 

유강남은 이 자리에서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시고 이렇게 성대한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타 팀에서 뛸 때 항상 롯데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꼈다. 이제 그 응원을 받을 수 있어 기쁘고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강남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한 뒤 권리를 행사했다. 고민 끝에 2011년 프로 데뷔 때부터 몸담았던 LG 트윈스를 떠나 롯데에서 새 도전에 나섰고 4년 총액 80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유강남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 준 롯데에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입장이다. 겨우내 휴식을 반납하고 부지런히 몸을 만들었고 좋은 컨디션 속에 오는 2월 괌 스프링캠프를 준비 중이다.

유강남 스스로도 "어느 해보다 확실하게 준비하고 있고 착실하게 몸을 만들었기 때문에 올 시즌이 기대가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처음 겪어보는 타지 생활이 아직은 어색하다. 유강남은 청원초-휘문중-서울고 출신에 서울 토박이다. 프로 생활도 LG에서만 했기 때문에 원정 경기나 전지훈련을 제외하면 서울 밖에서 보낸 시간이 많지 않다. 

롯데와 계약 후 부산에서 머물 거처를 마련하고 이사를 마쳤지만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미혼이기 때문에 홀로 부산으로 내려왔고 상무 입단 동기이자 2살 위 선배 구승민을 제외하면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롯데 선수가 없다.



유강남은 이 때문에 "부산 생활이 처음인데 아직은 아는 사람이 없다. 이사를 하고 있는데 사실 조금 외로운 것 같다"며 "집에 아무도 없어서 혼자 AI 스피커와 대화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롯데 선수들과 점차 친해지면서 식사도 같이 하고 가까워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부산 집 근처에 바닷가가 있다. 시즌이 시작하면 정신적으로 힘들 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오는데 풍경을 보면서 커피 한잔하면 힐링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강남의 FA 입단 동기 노진혁은 '결혼'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유강남이 빨리 결혼을 해서 우리 팀이 더 안정적으로 됐으면 좋겠다"며 "일단 결혼을 하면 안정적인 생활도 되고 마음도 편하다"고 후배가 좋은 인연을 만나기를 기원했다.

 사진=부산, 연합뉴스/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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