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은 '무죄'인데 이영하는 '법정 싸움ing', 왜 길어질까

김대현은 '무죄'인데 이영하는 '법정 싸움ing', 왜 길어질까

엑스포츠뉴스 2023-01-21 00:0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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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공덕동, 박윤서 기자) 시간은 흐르지만, 두산 베어스 이영하(26)의 '학폭 재판'이 쉽게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영하는 20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서부지방법원에서 피고인 신분으로 3차 공판에 참석했다. 

지난해 8월 이영하는 선린인터넷고등학교 재학 중 후배 A씨를 폭행, 강요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법정에 선 이영하 측과 피해자 측은 1, 2차 공판을 통해 법정 싸움을 벌였다.

이영하와 함께 학교 폭력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던 LG 트윈스 김대현은 지난 10일 재판부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다. A씨는 김대현 또한 폭행과 강요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A씨가 주장한 기간에 김대현이 청소년대표팀에 소집됐던 사실이 입증됐다. 재판부는 A씨의 진술의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영하의 경우 진실을 밝혀야 할 사건들이 더 있다. 2015년 1월 대만 전지훈련과 그해 자취방에서 일어난 특수 폭행, 가혹행위에 대한 혐의다. 2차 공판에 이어 3차 공판에서도 증인에 대한 신문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이영하의 선린인터넷고 2년 후배이자 피해자 A씨의 1년 후배인 B씨가 증인으로 나섰다. B씨는 이영하의 학교 폭력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초로 폭로했다.

B씨는 "집합은 자주 있었다. 집합을 하면 방에 가서 단체로 머리 박기를 했다"면서 "이영하 선수가 빈 방으로 오라고 해서 갔는데 방망이로 가격을 한 뒤 '이걸 꼭 기억해라'라고 말한 기억이 난다. 아무 맥락도 없이 맞았다"며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이영하의 자취방 방문을 묻는 질문에 B씨는 "확실히 10번 넘게 갔다. 이영하 선수와 다른 선수가 비밀번호를 알려줬다. 아침에 깨우러 가야 했다. 아침에는 거의 혼자 갔던 걸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B씨는 거기서 이영하의 빨래도 했다고 말했다.

다만 2015년 1월 대만 전지훈련 기간에 이영하가 A씨의 라면을 빼앗은 것에 대해 B씨는 "나는 라면, 간식을 뺏긴 적은 없다. 다른 사람은 정확히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영하의 다음 공판은 3월 3일에 열린다. 검찰 측에서 신청한 2명의 증인이 출석할 예정이다. 

이영하 법률대리인 김선웅 변호사는 "3월과 4월에 공판이 열려서 끝나면, 5월 또는 6월 초에 선고가 될 것 같다"면서 "재판이 길어져서 안타깝다. 빨리 무죄를 증명해서 벗어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영하의 소속팀 두산은 오는 29일 호주 시드니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영하는 공식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며 시작부터 어긋났다. 더 심각한 문제는 학교 폭력 재판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 여전히 이영하의 2023시즌 출발 시점을 가늠할 수 없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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