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나도 '더 글로리' 보고 싶은데" 넷플릭스 할인 카드는

#. 직장인 A씨의 낙은 퇴근 후 집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보는 거다. 지인들에게 추천받은 영화·드라마만 수십 개, 이번 설 연휴에는 보고 싶었던 콘텐츠를 여유롭게 정주행할 예정이다. 이젠 A씨의 일상에 OTT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지경이다.

하지만 아무리 OTT를 즐긴다지만 매달 내는 구독료는 부담스럽기만 하다. 커피 몇 잔만 덜 마시면 되는 가격이지만 더 저렴하게 OTT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궁금해졌다. 요즘 OTT 등 콘텐츠 구독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가 많다던데 어떤 카드가 좋을까?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OTT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매월 서비스 구독료를 아낄 수 있는 카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알뜰한 소비를 원한다면 구독료 할인에 특화된 카드를 눈여겨볼 만하다.

먼저 신한카드는 지난 18일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선호하는 디지털 구독에 특화된 '신한카드 구독 좋아요'를 출시했다.

'구독 좋아요'는 디지털 구독 15개 업체에 대해 월 할인 한도 내에서 100% 결제일 할인을 제공하는 게 강점이다. 고객이 디지털 구독 서비스 업체를 바꾸더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주요 디지털 구독 업체를 모두 포함했다.

OTT(넷플릭스, 유튜브프리미엄, 디즈니플러스, 티빙, 왓챠, 웨이브)와 음원(멜론, 지니), 전자책(밀리의 서재, 리디북스)은 물론 멤버십(쿠팡, 네이버, 요기요, T우주), 생활서비스(세탁특공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디지털 구독 서비스에 대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구독 좋아요는 소유보다는 경험과 합리적인 효율성을 중시하는 MZ고객들이 자유롭게 디지털 구독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 '톡톡O 카드'도 쏠쏠하다. 카드 이름의 'O'는 OTT를 의미할 정도로 구독서비스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월 할인한도 1만원 내에서 대표적 OTT 서비스(넷플릭스, 유튜브프리미엄, 디즈니플러스, 티빙, 왓챠, 웨이브) 구독료를 100% 할인 받을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다만 OTT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정기결제 시 할인된다.

여기에 온라인에서 KB페이, 삼성페이, LG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으로 결제하면 10% 청구 할인 된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카카오뱅크 하나카드'도 구독서비스 할인을 제공한다.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디즈니플러스 등 OTT 구독 서비스에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단 OTT 공식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직접 신청한 정기결제(자동이체)에 한한다.

또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0.5% 할인 및 간편결제(원큐페이,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등) 이용 시 1.0% 할인 혜택을 한도 없이 무제한으로 받아볼 수 있다.

이외 NH농협카드 '올바른 플렉스 카드'는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멜론 정기결제 시 20%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여기에 일 1회, 월 2회에 한해 스타벅스(사이렌오더 포함) 50% 청구할인, 지하철·버스 7%도 청구할인 돼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OTT 인기가 늘면서 고객들의 구독료 결제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카드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며 "본인의 소비 패턴을 따져보고 원하는 혜택이 큰 카드를 고르면 구독료, 생활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