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안 쓰는 보험업계…지속 경영 '이바지'

종이 안 쓰는 보험업계…지속 경영 '이바지'

데일리안 2023-01-22 06:00:00 신고

3줄요약

전자 문서로 보안·편의성 높여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 속도

ⓒ픽사베이 ⓒ픽사베이

최근 보험업계가 종이 대신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직접 실천하려는 움직임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매년 실손청구를 위해 사용되는 서류의 양은 4억장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나무 4만그루에 달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문제에 대한 논의가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계가 인지(人紙)산업 이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 디지털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비대면 업무가 확대된 것이 종이 문서 줄이기에 좋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오히려 디지털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한 것이 배경이다.

보험사들은 이에 디지털 전자매체를 통해 영업을 진행하고 서류 업무 또한 디지털로 대신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부분의 소비자는 보험약관 책자나 보험계약 증서를 일일이 보관할 필요가 없어졌다. 또 우편등기와 달리 타인에게 잘못 전달되거나 분실가능성을 최소화해 개인정보를 보호받으면서 장소와 공간 제약 없이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2012년부터 서류 디지털화에 힘써왔다. 최근에는 2030년까지 종이 사용량을 6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는 등 녹색 경영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업계 최초로 문서 편철을 100% 폐지했으며 모두 전자문서로 전환시켰다. 현재 미래에셋생명의 대부분 업무는 고객이 직접 모바일에서 어플리케이션이나 웹 창구를 활용해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더불어 카카오 챗봇이나 채팅상담 등 디지털 상담 서비스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DB손해보험도 2021년부터 모바일 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회사가 보유한 고객의 개인식별정보와 통신사의 최신 휴대폰 가입정보를 매칭해 모바일 메시지로 안내장을 발송하는 것이다.

현대해상은 지난해부터 창구 업무의 90여종 서식을 모두 전자화해 종이 문서를 줄였다. 또 창구에 마련된 터치모니터를 통해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신분증 진위 확인 등 절차에서 버튼 한 번 클릭으로 마무리 돼 업무 속도도 빨라졌다. 현대해상은 해당 시스템 도입으로 연간 500만장의 종이가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ESG는 오래된 이슈였지만 종이 줄이기의 경우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더 빠르게 발전한 감이 있다"며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각 사들이 다양한 서비스와 캠페인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