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소득 평균 '408만원', 주담대 원리금 '220만원'

서울 월소득 평균 '408만원', 주담대 원리금 '220만원'

머니S 2023-01-22 06:29:00 신고

3줄요약
역대급 부동산 침체기를 벗어나고자 하는 정부의 규제 완화책이 쏟아지고 있으나 유의미한 변화는 없는 모습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집을 둘러싼 서민들의 부담은 커져만 가고 있다.

22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산하 주택금융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전국 주택구입부담지수가 89.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분기보다 4.4포인트 올랐다. 2004년 관련 지수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할 때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로, 지수가 높을수록 상환 부담이 커진 것으로 간주한다. 지수가 100이면 주담대 상환으로 가구소득의 25%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의미다.

해당 기간 전국에서 주택구입부담지수가 가장 높았던 지역은 서울(214.6)이었다. 전년 동기(2021년 3분기) 대비 32.6포인트, 2017년 1분기(103.6) 대비 111포인트 각각 올랐다.

지난해 11월 통계청이 발표한 '1인 이상 가구의 2022년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6만9000원이며, 서울의 월평균 소득은 408만2853원이다. 이 통계대로라면 현재 서울 주택 소유자들은 소득의 54%가량에 해당하는 220만원을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사용하고 있다.

주택구입부담지수의 상승과는 반대로 주택 가격은 하락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가격은 -4.75%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2년(-4.75%)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여파가 '집 가진' 서민들의 허리띠를 졸라매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달아 7번째 인상이다.

주택금융연구원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 증대가 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추후 금리가 더 오르면 지수도 한층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나 동시에 부동산 가격 변동도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