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세종축제서 학생 대상 '한글 맞춤법 대회' 연다

받아쓰기 등 방안 검토…최우수상 수상자에 '대통령상' 수여 추진

세종시청 내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오는 10월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2023 세종축제' 때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글 맞춤법 경연대회'가 열린다.

22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대왕의 얼을 계승한 한글사랑도시란 도시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세종축제 기간 한글 맞춤법 경연대회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세종축제는 세종시 대표 축제로, 매년 한글날(10월 9일)을 끼고 3일간 열린다.

시는 조만간 교육청 등의 도움을 받아 경연대회 세부 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대회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나눠 개최되고, 형식은 받아쓰기와 짧은 말 짓기 등 여러 가지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시는 부별 최우수상 수상자에게 '대통령상'을 주기로 하고 대통령실, 교육부 등과 긴밀히 협의할 방침이다.

최민호 시장은 "상당수 학생이 한글 맞춤법을 잘 모르고 있고, 원래의 아름다운 단어를 줄여 사용하는 문화가 확산하는 것이 안타까워 이런 행사 개최를 추진하게 됐다"며 "국내에서 처음 개최하는 대회인 만큼 미국의 철자법 콘테스트 등 해외 사례를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해 경쟁력 있는 행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매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철자법 콘테스트'가 개최되고 있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표창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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