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사라졌던 음력설…北 최대 명절은 김일성·김정일 생일

한때 사라졌던 음력설…北 최대 명절은 김일성·김정일 생일

이데일리 2023-01-22 22:4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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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김정일 동상. (사진=조선중앙통신)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에서도 음력설은 민속놀이를 즐기는 명절에 해당하나, 과거에 한때 사라진 적이 있었다.

통일부 `북한정보포털`에 따르면, 과거 김일성이 음력설을 쇠는 풍습을 ‘봉건잔재’로 규정, 양력설(신정)을 공식적인 설로 선포했고 음력설은 자취를 감췄다. 그러다 1989년부터는 음력설이 부활해 연날리기, 팽이치기 같은 민속놀이와 윷놀이, 씨름 등 민속경기를 국가 차원에서 진행한다.

북한의 최대 명절은 따로 있는데 그건 바로 김일성과 김정일의 생일이다. 북한에는 `사회주의 명절`과 `민속명절`이 있다. 음력설은 민속명절에 속한다. 중요 명절은 사회주의 명절로,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을 포함한 사회주의 7대 명절에는 김일성 생일(4월 15일), 김정일 생일(2월 16일), 국제노동자절(5월 1일), 정권창립일(9월 9일), 해방기념일(8월 15일), 헌법절(12월 27일)이 있다.

특히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 15일을 ‘태양절’이라고 부르며 ‘민족 최대의 명절’로 규정하고 있다. 김일성 생일은 50회 생일인 1962년부터 임시공휴일로 지정했고, 1968년부터는 정식 명절 공휴일이 됐다. 1972년 환갑을 계기로 민족 최대의 명절로 격상됐으며, 1997년엔 ‘태양절’로 제정했다. 김일성 생일인 4월 15일부터 16일까지 휴무일이다.

김정일의 생일인 2월 16일도 `광명성절`로 이름을 붙여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그의 33회 생일인 1975년 2월 16일부터 임시공휴일로, 1976년에는 정식 명절 공휴일로 지정됐다. 1986년부터는 생일 다음날까지 공휴일로 연장했고, 1995년부터 민족 최대의 명절로 격상됐다. 2012년에야 ‘광명성절’로 제정했다.

이처럼 북한에서는 김일성·김정일 생일을 ‘민족 최대의 명절’로 규정하며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 예술 공연, 체육 행사, 토론회 및 전시회 등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일성·김정일 사망 후에도 생존 시와 같이 생일기념 행사를 다양하게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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