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인근서 총기 난사, 최소 10명 사망… "한인 피해 아직 확인 안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한 댄스 클럽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2일(이하 현지시각) LA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은 현지 경찰 발표를 인용해 LA 인근 도시 음력설 행사가 열린 곳 근처에 위치한 댄스 클럽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도주했고 아직 체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건은 LA에서 약 16km 떨어진 몬테레이 파크 가비 애비뉴에 위치한 클럽에서 전날 밤 10시22분쯤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은 후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부상자를 치료했지만 사망자도 최소한 10명이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부상자들은 현재 인근 병원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남성이다. 현장에서 도주했고 아직 체포되지 않은 상태다.

몬테레이 파크는 인구 약 6만명의 소도시다. 이중 약 65%는 아시아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틀 동안의 음력설 행사를 위해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행사가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LA타임스는 현지 한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행히 아직까지 한인들의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뉴스1을 통해 "아직 한국인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