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화장실서 여성 다 보여"...술집에 설치된 '특수 거울' 모두 경악했다

"남자 화장실서 여성 다 보여"...술집에 설치된 '특수 거울' 모두 경악했다

살구뉴스 2023-01-22 23:40: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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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 술집에 설치된 특수 거울이 논란입니다. 이 거울을 두고 남자와 여자 화장실이 나뉘는 데 남자 화장실 쪽에서 여자 화장실을 훔쳐볼 수 있어서입니다.

2023년 1월 22일 중국 포털 시나닷컴에 따르면 광시성 구이린 시내의 한 술집 화장실에서 촬영된 영상 하나가 SNS(소셜미디어)에 공개됐습니다.

영상을 보면 여자화장실과 남자화장실 사이 벽이 특수거울로 되어 있어, 여자화장실에서는 평범한 거울처럼 보이지만 남자화장실에서는 맞은편 여자화장실 내부가 훤히 보입니다.


이 특수거울은 투명한 유리 한쪽 면에만 금속을 입히는 방식으로 제작됐습니다. 금속이 코팅된 쪽에서는 빛이 대부분 반사돼 건너편을 보기 어렵습니다. 일방투명경이나 매직미러로도 불립니다.

영상에서 여성 고객들이 평소처럼 화장실을 이용하며 세면대 앞 거울을 보고 옷매무새 등을 정돈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카메라가 반대편 남자화장실로 이동하자 거울은 유리처럼 투명해졌습니다.

이 특수 거울이 설치된 곳은 남자 화장실 소변기 위였습니다. 소변을 누면서 여자화장실 광경을 엿보라는 의도인 셈입니다. 여성들은 이 사실을 까마득히 모른 채 거울을 보며 옷매무새를 다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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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 중국서는 화장실 칸막이도 없잖아??뭘 저정도가지고...", "앞으로 화장실도 못 가겠다", "명백한 범죄 행위", "기괴망측한 중국 끄덕끄덕" 등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거울이 있는 해당 세면대가 여성 전용이 아닌 '공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세면대가 공용인 게 뭐가 중요하냐. 어쨌든 범죄가 맞다"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신고받은 구이린시는 해당 술집 영업 정지와 함께 운영허가권도 해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중국에서는 이 같은 특수거울이 설치됐다 발각된 사례가 종종 있었습니다.

 

2021년 광둥성 광저우의 한 술집에서는 VIP 룸 여자 화장실 세면대 앞에 특수거울이 설치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2018년 베이징의 한 술집 남자 화장실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해 사장이 공개적으로 사과했습니다. 2016년 베이징에서는 한 집주인이 욕실에 특수 거울을 설치했다가 세입자에게 발각돼 신고당했습니다.

중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특수 거울 논란은 있었습니다. 2021년 포천의 한 제조공장에서 사장이 샤워장을 볼 수 있도록 특수거울을 설치했다가 외국인 노동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공장과 기숙사가 전소됐습니다. 일각에서는 고용주 측이 증거 인멸을 위해 고의로 방화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같은 사건이 종종 발생하자 특수거울을 판별하는 방법도 공유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거울 가까이에 불빛을 비춰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유리 한쪽 면에만 코팅했기 때문에 빛이 완전히 반사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이용한 것입니다. 특수거울일 경우, 일부 빛이 통과돼 반대편의 실루엣이 보일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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