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기밀문서 유출…美 FBI, 바이든 사저 압수수색 벌여

또 기밀문서 유출…美 FBI, 바이든 사저 압수수색 벌여

데일리안 2023-01-23 00:1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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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델라웨어 사저서 13시간 수색

친필메모·기밀표기 포함 문서 6개 등 발견

바이든 상원 시절·부통령 시절 작성된 문서들

대통령·영부인 대신 변호사들 대신 입회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 사저로 가는 진입로의 모습. ⓒAP/뉴시스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 사저로 가는 진입로의 모습.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델라웨어주(州) 사저에서 기밀문건이 추가로 발견돼 미 연방수사국(FBI)이 압수수색을 벌였다. 현직 대통령 사저를 상대로 한 이례적인 압수수색이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밥 바우어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대통령 허락에 따라 FBI가 델라웨어주(州) 윌밍턴에 있는 대통령 사저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당시 대통령 측 변호사들이 대신 입회했으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영부인은 현장에 없었다. 이들은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에 있는 개인 별장에서 주말을 보내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바우어는 FBI가 전날 13시간의 장시간에 걸친 수색을 통해 기밀표기가 포함된 문서 6개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메모 일부도 압수했다고 부연했다.

FBI가 입수한 기밀표시가 있는 문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상원의원(델라웨어) 시절과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부통령 재임 기간에 작성됐다. 이뿐 아니라 부통령 시절에 친필로 작성한 메모 일부도 발견됐으며 수색을 통해 FBI가 압수했다.

바우어는 "FBI가 수십 년 전부터 대통령이 친필로 쓴 메모, 파일, 서류, 바인더, 기념품, 할 일 목록, 일정, 주의사항 등을 포함해 대통령 사저에 대한 모든 접근 권한을 가지고 있다"며 "법무부는 6개의 기밀표시가 있는 문서와 주변 자료를 포함해 조사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백악관 변호사인 리처드 사우버는 이날 "대통령의 변호인단과 백악관은 법무부와 특별검사의 수사 절차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해 11월 펜-바이든 센터에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에서 첫 기밀문서가 발견된 지 3개월 만에 이뤄졌다.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 문서 유출 사건 당시 바이든 행정부의 '내로남불'을 문제 삼으며 맹공격을 퍼붓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기밀문서 유출 논란이 트럼프 전임자와 다른 행보를 보이려던 바이든 대통령의 이미지를 약화시켰다고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AP는 바이든 대통령은 매번 자발적으로 수사에 협력했다는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직 대통령에 대한 이번 수사가 기밀문서를 보관했지만 부인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 사건을 진행하고 있는 법무부의 수사를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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