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훈 "조정석♥거미, 부부싸움 할 때마다 온다" (미우새)[종합]

정상훈 "조정석♥거미, 부부싸움 할 때마다 온다" (미우새)[종합]

엑스포츠뉴스 2023-01-23 00:5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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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정상훈이 조정석과 가수 거미 부부와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정상훈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조정석을 언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장훈은 "정상훈 씨 하면 신동엽 라인이다'라고 할 정도로 인생의 은인으로 신동엽 씨를 꼽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정상훈은 "형이 이런 얘기 너무 싫어하시는 성격이라서 앞에서는 처음이다. 제가 뮤지컬 공연을 하다가 결혼하고 힘들더라. 그때 형한테 전화가 왔다. '요즘 뭐 하냐'라고 해서 공연하고 있다고 했다. 'SNL 할 생각 없냐'라고 했는데 (합류하고) 1년간 두각을 발휘하지 못했다. 빛을 못 보고 형이 좌불안석이었을 거다"라며 회상했다.

정상훈은 "다른 분들한테 소개시켜주는 거 자체가 힘들지 않냐. 1년 지나고 제가 양꼬치앤칭따오를 했을 때 (많은 인기를 얻어서) 누구보다 좋아했다"라며 덧붙였다.

신동엽은 "원래 워낙 잘했으니까. 연극도 잘하고 뮤지컬도 잘하고 감각이 좋고. 소개를 했는데 1년 가까이 뭔가 부자연스럽고 하니까 그 PD는 원망스러운 눈빛이었다. 맘 졸였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또 신동엽은 "(정상훈이) 제일 친하게 지내는 동생이 조정석이다. 동네도 비슷하고 둘 다 연극할 때 만났다더라. 두 사람이 부부싸움 하는 것도 조정석과 거미 부부가 제일 많이 봤다더라"라며 귀띔했다.

정상훈은 "제일 많이 봤다. 맨날 좋을 수는 없지 않냐. 자잘한 걸로 티격태격한다. 냉랭할 때 항상 온다. 저희 와이프가 좀 눈물이 많다. 근데 무슨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눈물을) 딱 흘린다. 그러면 여자분들은 신기한 게 별로 대화 안 해도 한 분이 눈물 흘리면 바로 흘리더라. 되게 나쁜 놈이 되는 거다. 조정석 씨가 내 편을 들어줬으면 하는데 근데 손가락질한다. 너무 얄밉다. 자기는 얼마나 잘하는지"라며 하소연했다.

서장훈은 "조정석 씨가 거미 씨한테 굉장히 자상하지 않냐. 그걸 보면 아내분이 '오빠는 왜 저렇게 못해?'라고 하지 않냐"라며 궁금해했다.

정상훈은 "우리 가족이 있고 거미 씨와 정석 씨가 와서 밥을 먹으면 항상 와이프한테 먼저 떠주고 먹으라고 한다. 그러면서 와이프가 저를 본다. 제가 우걱우걱 먹고 있으니까. 이런 것부터 해서 머리 (흘러내린 것도) 정리해 준다든지 나갈 때 코트를 입혀준다든지 남의 집 가서 하면 되는데 왜 우리 집에서 나한테 하는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신동엽은 "'내가 성공했구나' 느낀 적이 언제냐"라며 질문했고, 정상훈은 "집을 샀을 때가 가장 컸다. 집 문서 받을 때. 와이프랑 술도 많이 먹고 울기도 하고 너무 기분 좋더라"라며 자랑했다.

정상훈은 "초본 보면 이사를 7번을 했다. 조금씩 조금씩 모아서 대출받아서 대출 이자를 갚고 그걸 종잣돈으로 해서 청약 들어서 그 분양을 받았을 때. 역사가 다 보이는 거다. 짧게나마. 기분 너무 좋더라"라며 못박았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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