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TV쇼 진품명품'(이하 ‘진품명품’)에서 25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고 감정가 도자기가 나와 화제다. 22일 방송된 ‘진품명품’에서는 국보급으로 평가받는 ‘청자 음각 연화문 매병’이 등장해 감정가 25억원이 책정됐다.
이 도자기 가격은 지난 2015년 5월 24일 1000회 특집으로 꾸려진 진품명품에 출품된 고산자 김정호 ‘대동여지도 채색신유본’이 기록한 25억원과 동일한 금액이다.
이날 방송에서 두 번째 의뢰품으로 소개된 도자기는 프로그램 진행자들도 제작진으로부터 ‘절대 만지지 말라’라는 주의를 들었다고 언급될 만큼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문 감정위원들도 감정가 공개에 앞서 진품 고려청자 매병이 맞다고 밝혔고 영롱한 비색의 빛깔인 이 의뢰품은 화려한 연꽃과 추상적인 구름무늬가 섬세하게 새겨져 있었다.
또한 제작 시기는 11세기 후반부터 12세기 중반 사이로 분석된 가운데, 숙련된 도공이 아니면 만들기 어렵다는 최상급의 평가와 함께 뚜껑도 함께 보존됐다는 점이 희소가치를 더해 무려 25억원이라는 감정가를 받았다.
의뢰품은 국보 제97호 청자 음각 연화 당초문 매병과 국보 제254회 청자 음각 연화문 매병과 흡사한 형태로 고려 시대 청자 가마터인 전남 강진요에서 제작한 왕실용 도자기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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