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아스널이 은케티아의 극장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아스널은 2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2로 꺾었다. 이로써 아스널은 13경기 무패 행진(11승 2무)과 더불어 16승 2무 1패(승점 50)로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5)와 5점 차를 유지했다.
홈팀 아스널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은케티아, 마르티넬리, 외데가르드, 사카, 자카, 파티, 진첸코, 마갈량이스, 살리바, 화이트, 램스데일이 출격했다.
원정팀 맨유도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베르호스트, 래쉬포드, 브루노, 안토니, 맥토미니, 에릭센, 쇼, 마르티네스, 바란, 완비사카, 데 헤아가 출전했다.
[전반전] 래쉬포드 선제골→은케티아 동점골...1-1
맨유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7분 전방 압박에 성공하면서 래쉬포드가 공을 따냈다. 이후 파티를 제쳐낸 뒤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공은 빠른 속도로 골문 구석을 관통했다. 이날 첫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아스널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2분 사카가 코너킥을 낮고 빠르게 처리했다. 뒤에 빠져있던 마르티넬리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아스널이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전반 24분 외데가르드가 왼쪽으로 벌려줬고, 자카가 좌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은케티아가 러닝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가 반격했다. 전반 28분 안토니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페널티 아크 쪽으로 내줬다. 이후 골문 구석으로 향한 맥토미니의 간결한 슈팅을 램스데일 골키퍼가 쳐냈다.
전반 추가시간은 2분이 주어졌고, 휘슬 직전 사카의 슈팅이 막히면서 끝났다.
[후반전] 은케티아 극장골 폭발...아스널 3-2 승
아스널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화이트가 나가고 토미야스가 들어갔다. 아스널이 역전했다. 후반 8분 사카가 에릭센을 앞에 두고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면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맨유가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램스데일 골키퍼의 캐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를 마르티네스가 몸을 날리는 헤더 슈팅을 통해 득점했다.
아스널의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21분 외데가르드의 문전 슈팅이 에릭센을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후반 25분 사카의 페널티 박스 안 슈팅이 에릭센을 맞고 굴절됐고, 이내 골대를 강타하며 나갔다.
맨유가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6분 안토니를 불러들이고 프레드를 들여보냈다. 아스널도 움직였다. 후반 37분 마르티넬리가 빠지고 트로사르가 투입됐다.
한 골 싸움이 펼쳐졌다. 양 팀은 집중력을 바짝 높인 상태에서 후반 막판을 보냈다. 그러다 후반 39분에 나온 은케티아의 결정적인 슈팅을 데 헤아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아스널이 기어코 승점 3점을 가져갔다. 후반 45분 진첸코의 컷백을 외데가르드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리고 문전에 있던 은케티아가 방향을 바꿔 밀어 넣었다.
경기는 아스널의 3-2 짜릿한 극장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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