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영 칼럼] 이젠 동남아 축구를 경계해야...

[최인영 칼럼] 이젠 동남아 축구를 경계해야...

인터풋볼 2023-01-23 06: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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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2026년 북중미 월드컵부터는 많은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잘 준비해야한다. 먼저 월드컵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 아시아에서도 4.5장의 티켓에서 8.5장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런 이유로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월드컵 예선전의 부담이 줄어들게 되기 때문에 월드컵 본선에 더 중점을 두고 훈련 계획을 세워야 하겠다.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도 보았듯이 동남아 국가들의 성장을 무시하지 못한다. 최근 태국의 우승으로 마감된 미쓰비시컵 동남아 축구대회를 보듯이 대한민국 감독들을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박항서 감독),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 말레이시아( 김판곤 감독) 등 모든 감독들이 4강에 오르며 동남아 국가들의 축구실력을 성장 시키고 있다.

이번 동남아 축구대회에 국내 축구팬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유튜브로도 실시간으로 시청 할 수 있었는데 보통 한국인 감독이 경기할 때 수 만 명이 시청하는 등 축구팬의 관심을 끌었다.

다음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는 어떤 방식이 도입 될지는 모르지만 틀림없는 것은 중동의 국가들과 호주를 비롯해서 이제는 동남아 국가들도 월드컵에 나가기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다. 동남아 축구가 조금은 거칠기 때문에 의외로 상대에게 말려들게 되면 우리의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우리선수들이 흥분하게 되어 경기는 거칠어 질 수 있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다가올 2026 월드컵 예선전에서도 동남아 국가들을 주목해야 하고, 조심스럽게 월드컵 본선 진출도 예상할 수 있다. 사실은 이번 월드컵에서도 보았듯이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이 생각보다 거칠고 투지 넘치는 경기를 펼쳐 16강으로 가면서 강팀들도 꺾고 승리하는 기쁨을 느꼈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K리그도 더욱 투지 넘치고 강력한 몸싸움까지 펼쳐지며 더욱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지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추가시간도 충분히 주어지리라 본다, 대한민국은 의외로 국제 축구의 흐름에 빨리 적응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올해 펼쳐지는 K리그에서는 충분한 추가시간이 주어지고 일관성 있게 적용되어 선수들이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할 것이다.

동남아 축구가 따라 오지 못하는 것이 국제 흐름 적응 문제다. 이번 동남아 축구대회에서 보듯이 아직 VAR 도 도입하지 못하는 구태 축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동남아 축구의 발전은 국제 축구의 흐름에 빨리 적응하는 시스템을 적용해야 할 것이다. 선수들이 평소에 국제 흐름에 적응 할 수 있는 기회는 자국경기에서 부터다. 점점 가까워지는 동남아 축구의 발전은 대한민국을 위협할 수도 있다.

=최인영(1994년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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