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저금리 기조에 비해 대출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은행들의 금리 인하책에도 이자 부담 완화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60~7.13%로 최고금리가 여전히 7%대다.
앞서 올들어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8% 선을 뚫으면서 금융당국은 은행권을 향해 대출금리 인상 자제를 압박했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대출금리 인하책을 잇따라 내놨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0일부터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기존보다 0.8%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NH농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 20일 5.98~7.08%에서 5.18~6.28%로 낮아졌다.
KB국민은행은 오는 26일부터 'KB주택담보대출' 변동형 상품의 금리를 신규코픽스 기준으로 최대 1.05%포인트 내린다. 신잔액 코픽스를 기준으로 한 해당 상품의 금리 역시 최대 0.75%포인트 하향 조정한다.
이에 따라 KB주택담보대출(신규 코픽스12개월 주기) 금리는 6.39~7.79%에서 5.34~6.74%로 낮아진다. KB주택담보대출(신잔액 코픽스12개월 주기) 금리는 5.62%~7.02%에서 4.87%~6.27%로 인하된다.
이같은 금리 인하책에도 금융 소비자들 사이에선 이자 부담 완화를 체감하기 쉽지 않다는 반응들이 나온다.
시중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첫 영업일인 1월3일 당시 3.57~5.07%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와 비교하면 1년여만에 금리 상단이 2.06%포인트 오른 것이다.
5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방식으로 빌렸을 경우 금리가 5%일 때는 월 원리금이 약 268만원, 총 대출이자가 4억6628만원이었다.
같은 조건으로 금리가 7%로 오르면 월 원리금은 약 333만원, 총 대출이지가 6억9754만원으로 치솟는다. 한달 이자만 68만원, 총 대출이자가 2억3126만원 급증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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