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시대 경남이 연다] ① '우주항공산업 메카' 점유율 1위

[우주항공시대 경남이 연다] ① '우주항공산업 메카' 점유율 1위

연합뉴스 2023-01-23 07: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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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설립·'우주산업 협력지구 위성 특화지구' 지정으로 날개

경남도청 경남도청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편집자 주 = 지난해 11월 28일 정부가 발표한 '미래우주경제 로드맵'에 우주항공청을 경남 사천에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우주항공산업이 집적된 경남에서 새로운 우주항공시대를 열게 됐다는 기대감이 차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경남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갈 우주항공시대의 전망과 과제 등을 담은 기사 2건을 차례로 송고합니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국내 우주항공산업 점유율 1위인 경남이 새로운 우주항공시대를 열어젖히기 위해 총력을 쏟는다.

경남은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가 집계한 국내 우주항공산업 지역별 생산액 현황에서 2020년 33억3천800만 달러(점유율 68.1%), 2021년 34억5천300만 달러(점유율 68.6%), 2022년(예상) 41억4천400만 달러(점유율 65.3%)로 부동의 점유율 1위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28일 발표한 '미래우주경제 로드맵'에 사천에 우주항공청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기면서 경남지역이 우주항공산업의 메카 입지를 확실하게 구축하게 됐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정부의 로드맵에는 올해 말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우주항공청을 신설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우주항공정책을 수립하고 연구개발과 기술 확보를 주도할 기관이다.

정부 로드맵 발표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우주항공청에 대해 "전문가와 프로젝트 중심으로 구성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우주경제 강국으로 만드는 중추 임무를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주요 내용 [그래픽]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주요 내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광복 100주년인 2045년에 우리 힘으로 화성에 착륙할 것"이라는 내용을 비롯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 달·화성 탐사 ▲ 우주기술 강국 도약 ▲ 우주산업 육성 ▲ 우주인재 양성 ▲ 우주안보 실현 ▲ 국제공조 주도 등 6대 정책 방향과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yoon2@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이러한 정부 정책에 힘입어 경남도는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단'에 참여해 사천에 후보지를 준비 중이다.

후보지는 우주항공청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정하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대규모 주거·상업공간 등이 포함된 신도시 개념의 행정복합타운으로 계획 중이라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우주항공청과 함께 경남도는 지난해 말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로부터 '우주산업 협력지구 위성 특화지구'로 최종 지정됐다.

경남이 위성 특화지구로 지정됨으로써 전남의 발사체, 대전의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와 함께 우주산업 협력지구 삼각체계의 큰 축을 담당하게 돼 국내 우주산업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우주산업 협력지구(클러스터)는 민간 우주개발(New Space) 시대에 발맞춰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역량 강화 자생적 산업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우주산업을 육성하는 집적단지 개념이다.

국내 최대 우주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해 53개 우주 대표기업이 집적돼 있고 125개 산업단지를 보유한 경남의 특화된 산업생태계를 고려하면 우주기업이 경쟁력을 키우는 데 안성맞춤인 셈이다.

경남 위성특화지구 핵심인프라 구축 계획도 경남 위성특화지구 핵심인프라 구축 계획도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를 위해 경남도는 위성 특화지구 조성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현재 조성 중인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를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진주 상대동에 있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우주부품시험센터'를 가칭 '우주환경시험시설'로 명칭을 변경하고 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시설로 확장·이전할 계획이다.

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에는 가칭 '위성제조혁신센터'가 들어선다.

위성제조혁신센터는 위성 특화지구의 중심축으로 관련 연구·제조·사업화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를 집적해 산업을 선순환하는 스페이스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경남도는 위성 특화지구가 조성되면 2031년까지 도내에서 4천467억원의 생산 유발효과, 2천4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2천316명의 고용 유발효과 등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 우주산업 협력지구 위성특화지구 지정으로 경남이 우주산업을 선도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우주산업 협력지구를 체계적으로 조성해 우주산업을 경남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적극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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