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와 만난 의료, 626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잡아라

​ICT와 만난 의료, 626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잡아라

아주경제 2023-01-23 07:32: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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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시장조사업체 GIA(Global Industry Analyst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 1520억 달러(약 187조1165억원)에서 오는 2027년 5090억 달러(약 626조5942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정부가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위한 의료법 개정을 2023년 6월까지 추진할 계획인 만큼,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국내에서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비대면 자동화 등 ICT 기술이 헬스케어 분야에 접목되며 의료산업 첨단화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이후 이러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며, 국내에서도 서비스 중심의 모바일 헬스케어는 물론, AI 기반 의료 보조 솔루션, 디지털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의료 AI 플랫폼 전문기업 딥노이드가 지난 CES 2023에서 디지털헬스 전시관에 부스를 걸치하고 AI 기반 다질환 검출 기술을 의료영상 전송·저장시스템(PACS)과 연동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딥노이드는 방사선 사진(X-Ray 등)을 AI로 분석하고, 이상부위를 검출해 의료인의 진단 결정을 보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딥노이드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제품 20여 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AI 솔루션의 경우 글로벌 진출을 위한 FDA 승인도 활발하게 준비 중이다. 흉부 X-Ray 사진 판독 솔루션 딥체스트를 포함해 척추 방사선·MRI(딥스파인), 흉부 CT(딥렁), 뇌 MRA(딥뉴로) 등 솔루션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종합 관리하는 솔루션 딥팍스를 제공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라이프시맨틱스는 호흡재활 디지털치료기기(DTx) '레드필 숨튼'을 최근 CES 2023에서 선보였다. 레드필 숨튼은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호흡기 질환자의 재활을 돕는 처방형 디지털치료기기로, 호흡기 질환자가 병원을 찾지 않아도 스스로 호흡 재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식약처 확증 임상 계획을 승인받아 임상을 진행했고, 지난해 11월 임상시험 종료 후 인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레드필 숨튼은 호흡재활 치료 필요성에 대한 의료진의 처방을 받은 후,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산소포화도와 심박수 등 환자의 운동 중 상태를 모니터링해 최적의 운동단계를 설정하고, 운동 재개 시점을 자동으로 알려줘 체계적인 재활이 가능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환자의 운동량과 복약, 호흡곤란지수 등을 기록하는 운동일지 및 영양관리, 통증관리, 부작용 기록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환자 맞춤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누적된 환자의 데이터와 운동 수행 내역이 의료진에게 전달되어 효율적인 경과 진료를 가능케 한다.

KT는 지난해 11월 미국 음성 바이오마커 개발회사 '손드 헬스(Sonde Health)'에 200만 달러(약 24억6206만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했다.

목감기에 걸리면 목소리가 변한다. 음성 바이오마커는 소리의 강약, 고저, 성대 움직임 등 미묘한 변화를 분석해 몸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다. 이를 AI로 분석하고, 최소침습으로 질환을 파악할 수 있는 수단이다.

손드 헬스는 음성(소리)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정신건강, 호흡장애 등 다수의 질환을 예측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KT는 손드 헬스의 기술을 활용해 콜센터, AI 스피커 등 KT가 보유한 음성 기반 사업 고도화를 추진한다. 더불어 KT가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원격의료 서비스에도 음성 바이오마커 기술 적용을 할 계획이다.

반도체·IT·로봇 등 사업을 영위하는 원익그룹은 최근 케어랩스를 인수 완료했다. 케어랩스는 디지털 헬스·뷰티케어 전문기업으로 △비대면 진료 플랫폼 굿닥 △뷰티케어 플랫폼 바비톡 △의료분야 채용 플랫폼 메디잡 △의료 고객 디지털 마케팅 사업 바이브알씨 등을 갖추고 있다.

원익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주력 사업인 반도체, 이차전지를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채택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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