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자율방범대 '열악'…지원금 1인당 월 4만5천원

충북 자율방범대 '열악'…지원금 1인당 월 4만5천원

연합뉴스 2023-01-23 08:17:00 신고

3줄요약

진천 7만2천원으로 가장 많아, 보은 1만7천원 불과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자율방범대 관련 법률이 지난해 4월 제정된 이후 대원들의 활동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왔지만 지방자치단체 지원은 극히 열악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자율방범대 야간 합동순찰 ※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경찰·자율방범대 야간 합동순찰 ※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광주 남부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217개의 자율방범대가 조직돼 있다. 활동 중인 대원은 5천245명이다.

이들은 경찰서와 협력해 범죄 신고, 청소년 선도·보호, 지역행사 교통 통제, 농산물 도난 예방순찰, 실종자 수색, 겨울철 제설작업 등의 치안 유지, 봉사 활동을 한다.

매일 교대로 야간방범에 나서는데 최소 1주일에 한 차례씩 저녁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활동한다.

시·군은 조례를 통해 자율방범대에 사무실 운영비, 난방비, 유류비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1곳당 한 달 지원금이 평균 109만원이다.

대원 수로 나누면 1인당 월 4만5천원꼴인데. 시·군 편차가 크다.

진천이 7만2천원으로 가장 많고 제천 6만4천원, 옥천 5만7천원, 청주·음성 각 4만5천원, 괴산 4만3천원, 충주 4만2천원, 영동·단양 각 3만9천원, 보은 1만7천원이다.

지원금이 적다 보니 자율방범대원들은 회비를 모으거나 방범자문위원회, 생활안전협의회 등에서 지원받고 있다.

충북도의회 노금식(음성2) 의원은 지난 19일 제40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때 5분자유발언을 통해 자율방범대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지적했다.

노 의원은 "대원들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겠다는 사명감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치안 유지 활동을 해 왔는데 재정적 지원이 미흡한 점은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북도는 자율방범대의 근무환경이 개선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하며 시·군별 재정 상태에 따라 지원금을 합리적으로 배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충북자치경찰위원회에 대해서도 "자율방범대법 4월 시행에 맞춰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운영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s@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인기 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