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엘링 홀란드 득점 기세는 경이로운 수준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2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울버햄튼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2위를 유지했고 1경기를 덜 치른 1위 아스널과 승점차는 5점이 됐다.
홀란드 쇼라고 불러도 무방한 경기였다. 라인을 완전히 내린 울버햄튼을 상대로 홀란드는 시종일관 위협적인 모습을 가져갔다. 네이선 콜린스, 막시밀리안 킬먼 사이로 빠져나가는 침투를 자주 보였고 제공권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전반 40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완벽한 크로스를 헤더 득점으로 연결해 선취골을 터트렸다.
후반에도 홀란드는 맹위를 떨쳤다. 후반 5분 페널티킥(PK) 키커로 나서 2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9분엔 리야드 마레즈 패스를 득점으로 만들었다. 54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홀란드는 후반 16분 훌리안 알바레스와 교체가 됐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홀란드 관리였다. 제 몫을 다한 홀란드 덕에 맨시티는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가져갔고 경기는 3-0 승리로 끝이 났다.
홀란드는 리그 25골에 도달하게 됐다. 19경기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좋은 득점력을 보이는 해리 케인(15골), 이반 토니(13골),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11골) 등이 민망할 정도로 홀란드 득점력은 압도적이다. 이미 EPL 득점왕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평이다.
지난 시즌 득점왕 둘과 비교하면 홀란드 활약이 더 돋보인다. 지난 시즌 모하메드 살라와 손흥민이 나란히 23골을 기록해 EPL 득점왕에 올랐다. 충분히 많은 골이긴 하나 홀란드가 19경기 만에 돌파하면서 적어 보이게 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홀란드가 살라, 손흥민 득점 기록을 19경기 만에 넘은 걸 조명하면서 엄지 손가락을 들었다.
최근 다른 시즌의 득점왕들도 가뿐히 넘었다. 2018-19시즌 살라, 사디오 마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기록한 22골도 넘어섰고 2019-20시즌 제이미 바디(23골), 2020-21시즌 해리 케인(23골)도 돌파했다. 2017-18시즌 32골을 기록한 살라도 제쳐낼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다.
이젠 더 기대감이 높아졌다. 앤디 콜, 앨런 시어러가 갖고 있는 단일 시즌 리그 최다 득점인 34골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많다. 맨시티가 18경기를 남겨 두고 있는 걸 고려하면 충분하다는 평가다. 지금 흐름이 유지되고 부상이 없을 경우,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사진=스카이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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