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끝토크] IATA 연차총회, 국내 항공사 대표들 어디에...

[뒤끝토크] IATA 연차총회, 국내 항공사 대표들 어디에...

아시아타임즈 2023-01-26 10:57: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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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항공업계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지요. 속칭 항공업계 유엔이라고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이하 IATA)가 75년 만에 처음으로 대한민국 서울에서 진행 됐습니다.

전 세계 120개국, 287개 항공사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고, 이번 총회에서 수많은 항공사 대표들이 항공산업의 다양한 문제와 정책을 결정하기 위해 서울 코엑스로 모여들었지요. 국내에서는 8개 항공사 중 대한항공을 비롯한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6개 항공사가 회원사로 가입돼 있는데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연차총회에서는 항공산업에 대한 폭 넓은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특히, 2일에는 탄소배출문제, 슬롯문제, 장애인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안건을 결의 했지요. 그리고 3일에도 각국 대표들과 전문가들이 나와 항공산업에서 풀어야 할 문제들을 토론했고, 의미 있는 발언들을 쏟아 냈습니다.

항공업계 UN이라고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이하 IATA) 제 75차 연차총회가 3일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각국 항공사 대표들이 항공산업과 관련된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다만 대한항공을 비롯한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국내 항공사 대표들의 모습은 찾기가 힘들었다.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그런데요. 75년 만에 처음으로 대한민국에서 열린 항공업계 UN인 IATA 연차총회 3일차에 우리나라 항공사 대표들의 모습은 대부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날 세션토론회에는 기자가 1시간 마다 연회장을 돌아 살펴봤지만, 오전 내내 국내항공사 대표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각 항공사에 물어봤습니다. 항공사명을 밝히진 않겠지만, 일부 항공사 대표를 제외한 대부분의 항공사 대표들은 2일에만 참석했고, 이날에는 참석하지 않았다는 답변이 돌아오더군요.

기자가 항공업계를 담당한지 1년 밖에 되지 안돼서 잘 모르는 것 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전 세계 항공사 대표들이 모두 모여 서로의 문제를 논의하고, 토론하는 것을 심도 있게 살펴보는 모습을 지켜봤을 때 국내 항공사들 대표들의 부재는 커 보였습니다. '앙꼬 빠진 찐빵' 같았다고 할까요. 75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큰 행사였다는 대목에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IATA의 경우 각국 항공사 CEO들이 모여 의논하는 자리인 만큼 항공업계에서는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다”고 설명하던 항공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듣고 난지라 더 그랬습니다. 역설적으로 국내 항공사 대표님들은 75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에서 치러지는 대규모 국제 행사가 그리 중요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이날 오전 내내 다른 나라 항공사 대표들과는 달리 대부분 모습을 비추지 않으셨으니 말이죠.

내년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76회 연차총회를 진행한다지요. 그때는 국내 항공산업을 이끌어갈 대표님들이 열심히 회의에 참석해서 최신 정보와 트랜드에 귀기울이고, 각국 기업 대표들과 교분을 쌓는 적극적인 행보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의 뒤끝토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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