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가 선원정책 혁신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은 해양 수산업의 핵심 인적 자원이라 할 수 있는 국적 선원의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적 선원 수는 지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증감을 반복하며 약 3만8천 명 수준을 유지했으나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 하면서 2021년에는 3만2510명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해양수산업 현장에서는 국적 선원 수급 불균형 현상이 나타나고 선원들의 급속한 고령화, 청년 선원들의 높은 이직률과 맞물리면서 수급 불균형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선원정책 혁신 협의체'를 통해 국적 선원 수급 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한 과제들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제1차 협의회에서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선원 노동시장의 전망 및 향후 과제'를 주제로 발제를 마친 후 참석자들이 발제에 대한 자유토론을 통해 업종별로 현안과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송상근 해수부차관은 "수출 규모 6위 국가이자 무역량의 99.7%를 해운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선원은 우리 경제의 핵심 역군이다"며 "해수부는 앞으로 선원직 매력 증진과 인력군 확대 등을 통해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유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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