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난방비 폭탄에 남탓 바쁜 정부…경기도 200억원 투입"

김동연 "난방비 폭탄에 남탓 바쁜 정부…경기도 200억원 투입"

연합뉴스 2023-01-26 12:02: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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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노인·중증장애인 가구 난방비 지원금 2배로 늘려 지급

노숙인시설도 지원 대상에 포함…총 6천여곳 43만여명 혜택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난방비 폭탄이 떨어져도 전 정부 탓만 하는 윤석열 정부가 큰 걱정"이라며 정부의 난방비 대응을 비판한 뒤 경기도 차원의 대책을 내놨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난방비 폭탄이 떨어져 국민들은 추위가 아니라 난방비에 떨고 있다. 국민들이 시베리아 한파에 전전긍긍할 동안 정부는 대체 뭘 하고 있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충격이었지만, 서민과 취약계층을 보호해야 할 정부는 과거와 싸우느라 여념이 없다"며 "난방비보다 더 큰 물가 폭탄이 오고, 한파보다 더 매서운 경기침체가 닥쳐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난방 취약계층인 노인, 장애인, 노숙자에게 난방비를 집중 지원하겠다"며 "남 탓하지 않고 도민의 삶만 바라보겠다. 한파와 난방비 폭탄으로 건강과 생존을 위협받는 도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200억원 규모의 예비비와 재해구호기금을 투입해 취약계층 43만5천564명, 6천225개 시설의 난방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기초생활수급 65세 이상 노인 6만4천528가구와 기초생활수급 중증장애인 2만979가구에 1~2월분을 합쳐 20만원의 난방비를 종전보다 2배로 지원한다.

한파쉼터로 이용되는 경로당 5천421곳과 노숙인시설 18개곳에는 1~2월분 난방비 4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지역아동센터 786곳의 경우 1~2월 40만원을 더해 100만원을 지원한다.

종전에는 동절기 2개월분 난방비로 취약계층 노인·장애가구와 한파쉼터 경로당에 10만원, 지역아동센터에 60만원이 각각 지원됐고, 노숙인 시설에는 난방비가 지원되지 않았다.

난방비는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관련 지원부서를 통해 신청하면 시군별로 이달 30일 이후 대상자 계좌로 지급된다.

아울러 기존 난방예산을 신속 집행하고 '긴급복지 핫라인'(☎010-4419-7722)을 통해 난방위기 사각지대를 발굴·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대통령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취약계층 117만6천 가구에 대한 에너지바우처 지원금액과 사회적 배려 대상자 160만 가구에 대한 가스요금의 할인 폭을 올겨울에 한해 2배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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