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전년比 35% 감소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지난해 4분기 100대 건설사에서 11명의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형 건설사 DL이앤씨에서 5분기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하며 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지난해 4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공개했다. 이 기간 100대 건설사의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명(35%) 감소했다. 100대 건설사를 포함한 전체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54명으로 조사됐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총 9개 업체다. SGC이테크건설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외에 삼성물산의 월드컵대교 건설공사를 포함한 DL이앤씨·GS건설·DL건설·중흥토건·제일건설·대보건설·극동건설 등의 시공현장에서 각 1명씩 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특히 시공능력평가 순위 3위인 DL이앤씨에서 5분기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DL이앤씨의 현장에서 지난 2021년 10월, 지난해 3·4·8·10월 등 1년에 걸쳐 사망사고 5건이 발생했고, 사망자 6명이 나왔다.
100대 건설사 사망사고와 관련된 하도급사는 지엘기술 등 8개 업체다. 같은 기간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12개 기관이며, 사망자는 1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명 줄었다. 민간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4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명 늘었다.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 기관은 안성시, 화성시로 각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4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의 건설현장에 대해 3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4분기 이상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하거나, 중대한 건설사고가 발생한 건설사에 대해서는 점검인력과 점검기간을 확대하는 집중·정밀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특별점검에서는 DL이앤씨와 SGC이테크건설의 현장에 대해 강도 높은 집중·정밀점검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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