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선방한 자동차보험 손해율…올해는 불안불안

작년 선방한 자동차보험 손해율…올해는 불안불안

브릿지경제 2023-01-26 12:34: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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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눈길 오르막<YONHAP NO-1336>
(사진=연합뉴스)

지난 2021년에 이어 작년에도 빅4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내달부터 자동차보험료가 2.0~2.5% 내려가고, 정비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있어 올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손보사들이 이익창출측면에서 장밋빛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점유율 85%를 보유한 4개 손해보험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0.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말 기준 평균 손해율인 81.0%와 비교해 0.5%포인트(p) 소폭 개선된 수준이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고객으로부터 거둬들인 보험료에서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 비율로, 손해율이 100%를 넘기면 보험사가 적자를 기록했다는 의미다. 통상적으로 보험사들은 손해율이 78~82% 정도일 때 흑자를 거뒀다고 판단한다.

보험사별로 작년 말 누적 손해율을 살펴보면, △삼성화재 전년 대비 0.2%p 하락한 81.7% △현대해상 전년 대비 0.9%p 하락한 80.3% △DB손보 0.3%p 악화한 79.8% △KB손해보험 1.3%p 하락한 80.2% 등으로 나타났다.

손보업계는 작년 상반기까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하반기에 자연재해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에도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장밋빛 전망을 그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정비요금 인상, 주요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하 등 손해율 및 실적 악화 요인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는 내달 25~27일 책임개시 건부터 보험료를 2.0~2.5% 인하할 예정이다. KB손보는 내달 25일 개인용 자동차보험 책임 개시 건부터 보험료를 2.0% 내린다.

DB손보와 현대해상은 내달 26일 개인용 자동차보험 책임개시 건부터 각각 2.0%, 메리츠화재는 내달 27일 책임개시 건부터 2.5%를 인하한다. 삼성화재는 정확한 시기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타 손보사들과 유사한 시기에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0% 내리기로 했다.

보험에 가입한 차량을 정비업체가 수리했을 때 보험사가 지급하는 정비요금을 두고 손보업계와 자동차정비업계 간 논의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작년 10월 첫 회의를 진행한 후 정비요금 인상에 대한 의견을 일치시키지 못 한 상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보험료 인하가 두 번 연속으로 이뤄지면서 손해율 산정에 불리한 부분이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자동차 운행량이 늘어나는 등 손해율에 부정적인 요인이 존재한다”며 “다만, 경상환자 과잉진료 억제를 위한 대인배상 제도 개선 등 자동차보험에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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