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살아나니 신규채용도…항공업계, 인력수급 ‘속도’

국제선 살아나니 신규채용도…항공업계, 인력수급 ‘속도’

브릿지경제 2023-01-26 12:44:06 신고

3줄요약
clip20230126120223
지난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새해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탑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항공사들이 코로나 사태로 중단됐던 인력 채용을 3년 만에 재개하고 있다. 다만, 중국 정부의 단기 비자 발급 중단 조치가 채용 일정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00여 명의 신입·경력 일반직 사원 모집 전형을 진행 중이다. 여객, 여객PRM, 화물, 항공기술, 항공우주 부문에선 신입사원을, 재무·운항 관리·여객PRM·마케팅·홍보 부문에선 경력직 사원을 모집했다.

대한항공이 일반직 사원을 채용하는 것은 2020년 국내에서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유·무급 휴직 중인 직원들도 차례대로 복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한항공은 이번 일반직 사원 채용과 별개로 현재 100명 이상 규모의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을 비롯해 운항승무원, 연구개발 인력 등 여러 직종의 전문인력 채용도 재개했다. 특히 객실 승무원 채용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여객 공급이 50%를 약간 상회하지만, 근무 인원을 80% 이상 늘렸다”며 “일본 무비자 관광 재개를 기점으로 올해 연말 이후 국제선 여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선제적으로 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도 채용문을 활짝 열었다. 티웨이항공은 신입 객실인턴승무원을 채용한다. 또한, 케이너링 부문(신입사원)을 비롯해 정비, 온라인 마케팅, 홈페이지 UX 기획, 웹·앱 개발자, 네트워크 엔지니어 부문(경력직)도 모집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신규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A330-300, B737-8 기종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싱가포르, 시드니 등 중장거리 노선에 신규 취항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90여 명의 신입 객실인턴승무원을 비롯해 정비, 일반직 등 대규모 신규 채용을 한 차례 실시한 바 있다.

더불어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등도 신규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항공사들이 연이은 채용 소식을 전하는 것은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 영향이 크다.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의 지난해 국제선 탑승률은 74.1%로 확인됐다. 2021년 31.6%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중국 정부의 한국인 단기 비자 발급 전면 중단 조치가 장기화되면 채용 일정이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노선은 일본, 동남아 노선과 함께 국내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인력 충원을 통해 승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객실승무원의 경우 현장에 투입하기 위해 수개월의 훈련기간이 필요하다는 점과 여객수요 증가 추세를 모두 고려하면 현 시점을 적기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중국의 보복조치가 너무 길어지면 채용 일정이나 계획을 조정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Copyright ⓒ 브릿지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