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 일변도에 전국 집값 한 달째 하락폭 둔화…숨 고르기일까, 바닥일까

규제 완화 일변도에 전국 집값 한 달째 하락폭 둔화…숨 고르기일까, 바닥일까

한국금융신문 2023-01-26 14: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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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주(1.23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윤석열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규제 완화 정책 일변도 영향으로 전국 집값이 한 달 째 하락폭을 줄여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기준 -0.76%대의 하락폭을 나타냈던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올해 1월 1주 -0.65%, 2주 -0.52%, 3주 -0.49%에 이어 1월 4주에는 -0.42%까지 줄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폭은 12월 마지막주 -0.74%대에서 1월 1주 -0.67%, 1월 2주 -0.45%, 1월 3주 -0.35%를 거쳐 1월 4주에는 -0.31%대까지 줄었다.

다만 2020~2021년 사이의 저금리와는 상반된 3%대 기준금리로 인해 매수심리 자체는 회복되지 않으면서 반등 기미까지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설 연휴가 끼며 거래활동이 감소한 결과 하락 둔화폭도 최근 한 달 사이 가장 적은 수준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전세가격 하락폭도 –1%대를 나타내며 빠르게 떨어지고 있어 아직까지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해석을 내놓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3년 1월 4주(1.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42% 하락, 전세가격은 0.75%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49%)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수도권(-0.59%→-0.48%), 서울(-0.35%→-0.31%) 및 지방(-0.39%→-0.35%) 모두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49%→-0.43%), 8개도(-0.28%→-0.26%), 세종(-1.12%→-1.00%))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00%), 경기(-0.59%), 부산(-0.49%), 대구(-0.47%), 전남(-0.46%), 대전(-0.44%), 인천(-0.44%), 경남(-0.36%), 울산(-0.35%) 등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35%에서 이번주 –0.31%로 줄어들며 한 달여째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매수 희망가격 간 괴리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는 지속되는 양상이 나타났고, 특히 설 연휴 영향으로 거래활동이 감소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종로구(-0.38%)는 명륜2가‧무악동 대단지 위주로, 도봉구(-0.37%)는 쌍문‧창‧방학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35%)는 홍은‧홍제동 주요단지 위주로, 은평구(-0.33%)는 응암‧녹번‧진관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강서구(-0.66%)는 가양‧마곡‧방화동 위주로, 금천구(-0.55%)는 시흥‧독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구로구(-0.50%)는 신도림‧구로‧개봉동 위주로, 강동구(-0.47%)는 상일‧명일‧암사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 역시 지난주 –0.66%에서 이번주 –0.44%로 줄었다. 연수구(-0.66%)는 동춘‧옥련‧송도동 위주로, 중구(-0.66%)는 영종도 내 중산‧운서동 위주로, 부평구(-0.58%)는 삼산‧부개‧산곡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서구(-0.35%)는 검단신도시 인근 마전‧당하동과 신규공급 영향있는 신현‧청라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도 지난주 –0.71%에서 이번주 –0.59%로 줄었다. 일부 매수문의가 증가하긴 했으나 거래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가운데, 화성시(-1.00%)는 동탄신도시 및 병점동 위주로, 안산 단원구(-0.92%)는 초지‧선부동 구축 위주로, 수원 장안구(-0.92%)는 천천‧정자동 급매영향 있는 주요단지 위주로, 오산시(-0.91%)는 세교‧부산‧내삼미동 (준)신축 위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84%)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수도권(-1.16%→-1.04%), 서울(-1.11%→-1.01%) 및 지방(-0.53%→-0.47%) 모두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67%→-0.64%), 8개도(-0.38%→-0.31%), 세종(-1.11%→-1.05%))됐다. 시도별로는 경기(-1.08%), 세종(-1.05%), 서울(-1.01%), 인천(-0.93%), 대구(-0.78%), 부산(-0.72%), 대전(-0.59%), 울산(-0.58%), 전남(-0.45%)등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1.11%에서 이번주 –1.01%로 하락폭이 줄었다. 학군수요 등 이주문의가 일부 존재하나,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속에서 지속적으로 하락거래 진행되며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임차인 우위 시장이 유지되며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성북구(-1.24%)는 정릉‧길음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1.12%)는 이촌동 구축 위주로, 도봉구(-1.03%)는 쌍문‧도봉‧창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동구(-0.99%)는 왕십리‧행당동 대단지와 성수동1가‧옥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중랑구(-0.94%)는 묵‧신내‧면목동 위주로 하락했다.

양천구(-1.53%)는 목‧신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서구(-1.36%)는 염창‧등촌동 구축 위주로, 강동구(-1.32%)는 고덕‧명일‧암사동 위주로, 구로구(-1.31%)는 구로‧신도림‧개봉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1.25%)는 서초‧방배‧우면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1.14%에서 이번주 –0.93%로 줄었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대단지 위주로 하락거래가 꾸준히 진행 중인 가운데, 연수구(-1.35%)는 연수‧동춘‧선학동 위주로, 중구(-1.26%)는 입주물량 영향 지속중인 중산‧운남동 위주로, 부평구(-1.18%)는 부개‧산곡‧삼산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도 지난주 –1.19%보다 소폭 줄어든 –1.08%의 하락폭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매물적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안산 단원구(-2.30%)는 입주예정 물량 영향 있는 초지‧원곡동 위주로, 용인 기흥구(-1.91%)는 중‧동백동 중대형 위주로, 과천시(-1.84%)는 별양‧부림동 재건축 위주로 하락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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