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연 "미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 낮아…시장 기대와 괴리"

자본연 "미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 낮아…시장 기대와 괴리"

연합뉴스 2023-01-26 14:00: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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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준금리 3.5% 유지 전망…올해 성장률 1.7% 예상

기자회견 하는 파월 미 연준 의장 기자회견 하는 파월 미 연준 의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상반기 기준금리 상단을 5.0%까지 올린 뒤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융시장은 조기 금리 인하를 기대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본시장연구원(자본연)은 26일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2023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를 열고 경제성장률과 물가, 금리 등 거시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백인석 자본연 거시금융실장은 올해 상반기 안으로 미국이 기준금리 상단을 5.0%로 올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은행은 정책 전환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나, 금융시장은 하반기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등 괴리가 심화하고 있다"며 "중앙은행과 금융시장 간 견해 차이는 통화정책 약화,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하반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2%를 기록해 점차 안정화되며, 연간 경제성장률은 0.7%로 완만한 경기 하강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7%를 기록하면서 작년보다 성장세가 약화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로 오름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는 현재 3.5% 수준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백 실장은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더라도 코로나19 이전 저물가로 돌아갈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물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오래 유지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계부채는 아직은 양호한 수준이나 기업부채는 향후 자금조달 여건이 어려워질 경우 저신용·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부동산에 대해서는 "최근 하락세에도 소득, 금리 등 주택구입여건을 고려할 때 주택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본시장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본시장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본연의 김준석 자본시장실장은 신용채권시장의 불확실성 증가와 수급부담으로 높은 신용스프레드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섭 금융산업실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건전성·유동성 지표 악화 등으로 증권업에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재칠 펀드·연금실장은 자산운용사의 영업수익성 둔화가 이어지고, 기업 구조조정 증가에 따라 사모펀드(PEF) 역할이 확대되며 PEF 시장 경쟁도 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윤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자본시장 주요 제도 개선 성과 및 향후 추진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정부는 물적분할시 주식매수 청구권 부여, 내부자 거래 사전공시제도 등으로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제고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자본시장의 국제적 정합성을 높이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자본시장이 실물부문의 혁신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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