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북코스(파72)에서 치른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 6명과 함께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린 김성현은 공동 선두 샘 라이더(미국)와 애런 라이(잉글랜드), 브렌트 그랜트(미국)와 3타 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콘페리투어(2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신인상까지 받은 뒤 올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10개 대회에서 6번 컷 통과에 성공했고 그중 톱10에 한 번 이름을 올렸다. 10개 대회 만에 벌써 69만7019 달러(약 8억5000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였고, 페덱스컵 랭킹도 48위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컷 탈락을 당했지만 이날 경기는 순조로웠다. 전반 3번홀(파3)과 4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린 뒤 남은 홀에서 버디만 내리 7개를 따냈다.
김성현은 “초반에 퍼트가 잘 안돼서 캐디에게 물었더니, 캐디가 ‘셋업에 미스가 있는 것 같다’고 알려줬다. 그 부분을 보완해 퍼트가 수월해졌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지금까지의 시즌에 만족하며 “앞으로 대회가 너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더 많이 올 것”이라며 “이전에 잘 친 경기들이 많기 때문에 나를 믿고 경기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대회는 1·2라운드를 토리파인스의 남코스와 북코스에서 번갈아 경기하고 3·4라운드는 남코스에서 치른다. 1라운드 결과 1위부터 공동 12위까지 18명 중 북코스에서 경기한 선수가 13명으로 월등하게 많을 정도로 남코스가 더 어렵게 플레이됐다.
임성재는 1번홀(파4)을 보기로 시작한 뒤 3~6번홀 4연속 버디, 8번홀(파3)과 9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신바람을 냈지만 후반 홀 들어 이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막판 17번홀(파4)에서 보기까지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2주 전 소니 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둔 김시우(28)도 남코스에서 경기해 3언더파 69타로 준수한 스코어를 작성했고,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2라운드를 상대적으로 수월한 북코스에서 경기해 순위 상승을 기대한다.
노승열(32)은 북코스에서 2언더파 70타를 치고 공동 50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3연승을 노리는 존 람(스페인)은 남코스에서 플레이해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고, 공동 116위로 부진했다. 티 샷 난조가 모두 보기와 더블보기로 이어졌다.
토리 파인스 코스는 람이 2017년 PGA 투어 첫 우승과 2021년 US 오픈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거뒀던 코스여서 이같은 부진이 더욱더 충격적이다. 그는 이달 초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정상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통산 10승에 도전하던 터였다.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는 라이더, 라이, 그랜트가 8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를 달렸고 브렌던 스틸(미국)이 단독 4위(7언더파 65타)로 뒤를 이었다. 게리 우들런드, 사히스 시갈라(이상 미국) 등이 공동 5위(6언더파 66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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