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보낸 전통시장 상인들 "온통대전 혜택중단으로 발길도 줄어"

설 보낸 전통시장 상인들 "온통대전 혜택중단으로 발길도 줄어"

중도일보 2023-01-26 16:49: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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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대전 캐시백 혜택 중단으로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 분위기가 가라앉은 모양새다.

설 명절을 지낸 대전지역 전통시장 일부 상인들에게선 온통대전 축소로 인해 시장 방문객이 크게 줄었다는 푸념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26일 지역상권가에 따르면 대전시는 2022년까지 관내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에서 온통대전을 사용할 경우 캐시백 3%를 추가 지급했다. 온통대전 캐시백이 10%였다면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땐 총 13%의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온통대전 캐시백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

일반 상점가에 기본 캐시백 혜택이 없기 때문에 추가로 지원되던 전통시장 등 지원도 별도로 없다.

이에 전통시장 상인들은 손님 발길이 줄어들었다고 호소한다.

대전 동구 중앙시장 내 과일 가게를 하는 한 상인은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은 정해져 있기도 한데, 온통대전 혜택이 있었을 땐 오던 고객이 아닌 새로운 고객이 많았다"며 "특히 젊은 손님이 많았는데 이번 설엔 확실히 줄어든 게 실감 난다"고 말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지역사랑 상품권을 유지해달라는 주장도 나온다.

학원, 병원 등 업종을 제한하고 일반 상점가, 전통시장 등 업종에서는 캐시백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얘기다.

이 같은 내용은 대전세종연구원에서 2022년 발표한 신용카드 데이터와 온통대전 발행 통계를 활용한 지역경제 파급 효과 분석 자료에도 언급됐다. 온통대전 활성화 방안을 위해서는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역 내 충분한 가맹점 확보가 필요하며, 사용처를 최대한 확대하는 대신 대형마트, 백화점 등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지역화폐의 취지와 맞지 않는 가맹점의 경우 낮은 캐시백을 부여하거나 사용액을 제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운영 효율화를 위해서는 업종별 캐시백 비율을 차등화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 업종 간 형평성을 고려해 영세업종일수록 더 높은 캐시백 비율을 적용하고 병원, 약국 등 고소득 전문업종의 경우 그 비율을 축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범림 대전상인연합회장은 "아무래도 온통대전이 없으니까 호응도가 적어진 걸 상인들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병원이나 약국 등을 제한하고 골목상권이나 전통시장에서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을 지자체에서 다시 운영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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