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ATL, 美·俄 제치고 볼리비아 ‘리튬광산 사업권’ 획득. 10억달러 투자

中 CATL, 美·俄 제치고 볼리비아 ‘리튬광산 사업권’ 획득. 10억달러 투자

M투데이 2023-01-26 16:51: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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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중국 최대 규모 배터리 업체 CATL(寧德時代, 닝더스다이)이 미국 리튬업체 라일락 솔루션스(Lilac Solutions)를 제치고 볼리비아 리튬광산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26일(현지시각) 볼리비아 국영 리튬공사(YBL)는 스페인 에페통신을 인용해 CATL 컨소시움과 리튬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체결식은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에서 이뤄졌으며, 현장에는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과 에너지장관 등이 참석했다.


아르세 대통령은 "이번 프로젝트 계약 체결로 인해 볼리비아가 수십 년 동안 꿈꿔온 리튬 산업화 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YBL이 리튬 추출부터 제품 판매까지 이르는 전체 산업 체인에 참여하고 컨트롤한다"며, "2025년 1분기면 볼리비아의 리튬으로 생산된 자동차용 배터리를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ATL의 컨소시엄은 CATL이 지분율 66%를 보유하며, CATL 자회사인 '브런프(Brunp Recycling Technology)'와 중국광업 대기업인 '중국몰리브덴그룹(CMOC Group)‘ 2개 업체가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포토시 지역 우유니 염호와 오루로 지역 코이파사 염호에 10억달러(약 1조2,325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 두 곳에 각각 산업단지를 조성하며, 리튬 정제 공장과 가공 공장은 물론 양극재 및 배터리 공장이 들어서게 된다.


볼리비아 에너지부는 "두 공업단지는 각각 매년 순도 99.5%의 탄산리튬 2.5만톤을 생산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2021년 미국 지질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세계 리튬 매장량은 8600만톤이며, 볼리비아는 이 중 24.4%인 2100만톤을 보유하고 있다.

풍부한 매장량을 바탕으로 볼리비아는 지난 2019년 리튬 사업을 본격 추진했으나, 리튬 정제 기술 부족과 인프라 부족으로 사업이 진전되지 못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이에 볼리비아는 지난 2021년 말 8개 해외 업체와 비밀유지 약정을 체결하고 사업자 선정 작업을 진행했으며, 1년 이상의 협상 끝에 CATL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여기에는 미국의 라일락솔루션과 러시아의 우라니움원그룹이 참여해 CATL과 경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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