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해소에 빛 보인다”…실적부진 대형마트 웃을 수 있을까

“규제 해소에 빛 보인다”…실적부진 대형마트 웃을 수 있을까

이뉴스투데이 2023-01-26 16:51: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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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한 이마트 매장의 모습. [출처=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대형마트업계에 규제 족쇄가 풀리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26일 대형마트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대형마트에서도 새벽 배송이 가능해지고, 의무휴업일에도 온라인 배송을 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 배송 영역에서 영업시간 제한을 받던 대형마트 규제가 해제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현재 있는 월 2회 의무휴업 폐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실적이 빨간불이었던 대형마트 3사는 규제 완화의 기대감과 더불어 각기 다른 전략으로 수익성 제고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타 대형마트와 다같이 초저가 경쟁에 동참했지만 올해부터는 할인 판촉 마케팅을 중단하고 충성 고객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2%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220억원을 거뒀다. 규제완화와 새로운 마케팅으로 지속적인 매출 개선이 예상된다.

또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매스 마케팅 대신 개인화 마케팅에 초점을 맞춘다.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제안하고 그 상품에 대한 혜택을 높여갈 예정이다. 그로서리 영역의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할인행사만 보고 오는 바겐헌터족을 과감하게 포기하기로했다”며 “올해 매출총이익을 전년 대비 1% 이상 높이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약 17조원의 최대 매출 기록했지만 오히려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임금 상승, 물류 투자 등 늘어난 비용이 실적 개선에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24.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이마트는 전국 120여개의 피킹&패킹(PP)센터를 100여개로 통폐합한다. 온·오프라인 사업 시너지를 내 실적을 개선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주말 2회의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바뀔 경우, 월 매출은 약 320억원 정도 늘어나고 영업이익이 900억원 정도 개선된다고 한다”며 “수익성 제고를 위해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신석식품과 온라인 배송 역량 강화를 택했다. 신선 A/S제도, 맛 평가 제도로 품질을 집중 관리하는 메가푸드마켓은 지난해부터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

메가푸드마켓의 주요 점포 5개점의 지난해 10~12월 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2% 늘고, 과일과 축산 품목 매출은 각 68%, 69% 뛰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새벽배송은 인건비, 물류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초기에 막대한 투자비용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검토중”이라며 “새벽 배송보다는 메가푸드마켓이나 식품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형마트의 새벽 배송을 막는 규제 완화에도, 새벽배송은 출혈경쟁이 심해 어느시점부터 마케팅에 활용할지는 대형마트 3사 모두 미정이다.

이와 관련 대형마트업계 관계자는 “새벽배송보단 이커머스와 격차 줄일 의무휴업 폐지를 간절히 원하는 상황”이라며 “이커머스업계는 투자를 그렇게 많이 했어도 새벽배송을 줄여나가는 마당에 반쪽짜리 규제 완화”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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