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 PD가 배우 故이영애의 황토팩 고발 사건을 언급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영돈 PD는 최근 유튜브에 웹 예능 프로그램 '시대의 만신들' '시사고발 이영돈피디 vs 만신들! 무당 안티부터 자영업자 킬러? 진실과 루머 사이 시즌4'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영돈, 나는 억울하다?
이영돈 PD가 비난을 받았던 가장 큰 사건의 중심에는 배우 고 김영애와 황토팩이 있었다. 그가 연출한 KBS1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황토팩에서 중금속이 검출되었다며 안정성에 대해 고발한 바 있다.
이 사건에 대해 이영돈은 "김영애 씨 남편이 만드는 제품을 특정한 게 아니고, 시중 제품을 다 수거해 검사한 것"이라며 "그 결과 중금속이 검출됐다"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황토팩 사업을 하고 있던 고 김영애의 사업은 폐업으로 다다랐다. 고 김영애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우울증, 파경 등의 시련을 겪었다. 이후 췌장암을 투병하다 2017년 세상을 떠났다.
그는 "사실 그게 문제가 아닌 거다. 방송 후 10년 후에 돌아가신 부분에 대해 적절히 사과를 하긴 했다."
"그런데 팩트를 가지고 방송하는 사람이 돼서 뭐 때문에 사과해야 하는지에 대해 불분명하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표했다.
또 사과를 했더니 더 큰 비난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이런 얘기까지 했다. 옛날로 돌아가 그 상황이 되면 방송하지 말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돈, 내 잘못은...
이어 "따지고 보면 내가 잘못한 건 없다. 근데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을 한 건 역설적으로 제가 잘못한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영돈은 "시사프로그램 특성 자체가 불편한 구설수에 오르내린다. 저는 이름이 알려져서 제가 한 게 아니더라도 이영돈 PD가 했다고 알려져서 입에 안 오르내릴 수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영돈은 정치에도 입문할 뻔한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그는 "예뻐하시는 분이 있었다. 근데 그분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제 루머를 끌고 와서 얘는 이래서 데려오면 손해 본다고 안 된다더라."
"근데 그게 또 먹힌다"라며 "그래서 작년에 고소를 한 이유도 기록을 남기고 정리를 해야겠다 생각한 것"이라고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한 이유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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