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룸 '쓰레기장' 만들고 도망간 대학생들..."청소비 청구하자 '미성년자'라고 협박"

파티룸 '쓰레기장' 만들고 도망간 대학생들..."청소비 청구하자 '미성년자'라고 협박"

데일리안 2023-01-26 17:55:00 신고

3줄요약
ⓒ아프니까 사장이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단체 투숙객이 하룻밤 사이 파티룸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4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사장이다'에는 '파티룸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갔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대구 중구에서 파티룸을 운영 중인 자영업자다. 그는 지난 22일 방문한 고객들이 파티룸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놨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설날 아침 청소하는 매니저님으로부터 난장판이 된 파티룸 사진을 전달받고 충격받았다"며 "무슨 이런 경우가 다있냐"며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파티룸 내부는 각종 쓰레기와 이물질로 뒤덮인 상태다. 식탁에는 고기와 술, 음료를 먹은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실내에서 흡연을 한 듯 싱크대에 담배꽁초가 가득했다. 또 파티룸에 설치된 대형 트리도 부러진 상태였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A씨에 따르면 해당 파티룸은 예약 시 '입실 상태와 동일하게' 청소를 해달라고 통보한다. 이를 어길 경우 보증금을 전액 차감하고 있다.

이에 A씨는 고객에게 불만을 토로하며 청소비 30만원 포함 부서진 트리 비용 10만원, 실내 흡연 10만원까지 총 50만원을 청구했다고 한다.

A씨는 "너무 불쾌하고 괘씸했다. 이땐 감정이 격해져서 정말 50만원을 달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고객은 대뜸 자신이 미성년자라며 "파티룸에 미성년자도 출입할 수 있냐"고 물었다고 한다. A씨는 미성년자가 아니란 확신이 들었고, 대화 끝에 이들이 미성년자가 아닌 대학생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A씨는 이들의 사정을 봐주기로 했고, 최초 청구 비용의 절반인 25만원만 청구했다. 이들 역시 죄송하다며 비용을 입금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들은 약속된 시간이 지나도록 비용을 입금하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저도 감정이 사그라들어 좋게 끝내려 했는데 끝까지 연락도 없고 입금도 하지 않아 고소 할 생각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최대한 친절하게 상담하고 응대하려고 하는데 이런 사람들 겪을 때면 괜히 손님에 대한 적개심이 생긴다"라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자영업자들은 "미성년자라고 거짓말까지 하다니", "양심 없는 사람이 너무 많다", "자영업자 하기 싫어지는 순간"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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